[스타뉴스 | 창원=양정웅 기자]
많은 실수 속에 1차전과 같은 흐름을 보여주지 못했다. 창원 LG 세이커스가 쏟아진 실책을 이겨내지 못하고 패배하고 말았다.
LG는 18일 오후 7시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수원 KT 소닉붐에 63-8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 동률이 됐다. LG는 앞서 16일 열린 1차전에서는 78-70으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2위로 4강에 직행한 LG는 KT 공격의 키 허훈을 단 2점으로 묶었고, 배스 역시 비교적 잘 막아내면서 우위를 점했다. 아셈 마레이가 17점 21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고, 외곽에서는 이재도가 3점슛 3개를 포함해 21점을 넣어 폭발했다.
초반 분위기는 LG의 우위였다. 공격 시작과 함께 마레이의 득점으로 쾌조의 출발을 보여준 LG는 양홍석과 정인덕이 적극적으로 슛을 시도하며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마레이가 상대 골밑을 흔들었고, 중간에 투입된 저스틴 구탕도 과감한 플레이로 활력소가 됐다. KT는 1옵션 배스가 8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1쿼터는 LG의 26-19 우위로 마감됐다.
하지만 1쿼터부터 나오기 시작한 턴오버는 결국 이후 LG의 발목을 잡기 시작했다. 2쿼터 중반에는 이재도의 볼을 문성곤이 빼앗은 후 곧바로 마이클 에릭의 덩크슛으로 마무리됐다. 2쿼터 막판에도 김준환이 양홍석의 공을 스틸한 후 득점해 KT는 4점 차로 앞서나갔다.
이후로도 LG의 실수가 KT의 득점으로 파생되는 일은 계속 일어났다. KT의 수비에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한 LG는 끝내 격차를 좁히지 못했고, 4쿼터 후반 주전들을 대거 교체하며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LG 조상현 감독은 경기 후 "4강전인데 이런 경기력이라 팬들에게 많이 죄송스럽다"고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그는 "진 건 진 거고 제가 준비가 부족했다. 내용에서 완패다"며 "활동량이나 턴오버나 저희 농구가 안 나왔다. 밀려다니다 보니 트랜지션이나 속공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조 감독은 "다시 준비해서 가는 방법 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계속 얘기했는데 선수들이 경각심 가져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는 "턴오버가 17개씩 나오는데, 인정할 수 있는 턴오버 나오길 바란다"며 "책임져야 할 선수들의 턴오버가 나오다 보니 아쉽다"고 말했다.
창원=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LG 조상현 감독. /사진=KBL |
LG는 18일 오후 7시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수원 KT 소닉붐에 63-8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 동률이 됐다. LG는 앞서 16일 열린 1차전에서는 78-70으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2위로 4강에 직행한 LG는 KT 공격의 키 허훈을 단 2점으로 묶었고, 배스 역시 비교적 잘 막아내면서 우위를 점했다. 아셈 마레이가 17점 21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고, 외곽에서는 이재도가 3점슛 3개를 포함해 21점을 넣어 폭발했다.
초반 분위기는 LG의 우위였다. 공격 시작과 함께 마레이의 득점으로 쾌조의 출발을 보여준 LG는 양홍석과 정인덕이 적극적으로 슛을 시도하며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마레이가 상대 골밑을 흔들었고, 중간에 투입된 저스틴 구탕도 과감한 플레이로 활력소가 됐다. KT는 1옵션 배스가 8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1쿼터는 LG의 26-19 우위로 마감됐다.
하지만 1쿼터부터 나오기 시작한 턴오버는 결국 이후 LG의 발목을 잡기 시작했다. 2쿼터 중반에는 이재도의 볼을 문성곤이 빼앗은 후 곧바로 마이클 에릭의 덩크슛으로 마무리됐다. 2쿼터 막판에도 김준환이 양홍석의 공을 스틸한 후 득점해 KT는 4점 차로 앞서나갔다.
이후로도 LG의 실수가 KT의 득점으로 파생되는 일은 계속 일어났다. KT의 수비에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한 LG는 끝내 격차를 좁히지 못했고, 4쿼터 후반 주전들을 대거 교체하며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LG 조상현 감독은 경기 후 "4강전인데 이런 경기력이라 팬들에게 많이 죄송스럽다"고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그는 "진 건 진 거고 제가 준비가 부족했다. 내용에서 완패다"며 "활동량이나 턴오버나 저희 농구가 안 나왔다. 밀려다니다 보니 트랜지션이나 속공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조 감독은 "다시 준비해서 가는 방법 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계속 얘기했는데 선수들이 경각심 가져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는 "턴오버가 17개씩 나오는데, 인정할 수 있는 턴오버 나오길 바란다"며 "책임져야 할 선수들의 턴오버가 나오다 보니 아쉽다"고 말했다.
창원=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