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선수들보다 구단주가 더 펄펄 난다.
맨유는 21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FA컵 준결승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2부 리그 소속 코번트리 시티에 승리하며 FA컵 결승에 진출했다.
맨유의 결승전 상대는 첼시를 꺾고 올라온 맨체스터 시티다.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더비’가 성사됐다.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력이었다. 이날 맨유는 전반전 3-0으로 달아났지만 후반전 내리 3실점을 허용했다. 결국 맨유는 연장전 120분 혈투 끝에 승부차기 가서 4-2로 겨우 승리했다.
경기 후 맨유 공동 구단주 짐 랫클리프(71)가 더 화제가 됐다. 랫클리프는 런던 마라톤에 참가해 42.195km 풀코스를 4시간 30분 42초의 기록으로 완주한 뒤 불과 한 시간 뒤 맨유 경기를 관전하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영국의 억만장자인 랫클리프는 지난해 12월 1억 300만 파운드(약 1760억 원)에 맨유 지분을 25% 인수해 공동 구단주가 됐다. INEOS 그룹의 총수인 그는 스포츠 분야에서 F1 자동차 경주, 마라톤 등 다양한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