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역시 '슈퍼스타'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29)가 홈런 한 방으로 동료들, 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오타니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3연전 중 첫 날,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4-1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오타니의 홈런 한 방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그의 홈런은 팀이 3-1로 앞선 9회 타석에서 나왔다.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워싱턴 맷 반스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가운데로 몰린 시속 85.6마일(약 137km)의 스플리터를 받아쳤다. 비거리는 무려 450피트(137m). 엄청난 대형 홈런이었다. 타구 속도는 무려 118.7마일(191km)에 달했다. 말 그대로 총알타구였다.
오타니는 지난 22일 뉴욕 메츠와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다. 시즌 6호 홈런이 나오면서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공동 4위에 올랐다.
다저스 동료들도 오타니의 큼지막한 홈런에 놀랐다. 중견수 제임스 아웃맨은 “크루즈 미사일을 보는 줄 알았다. 터무니없다. 정말 터무니없었다"고 감탄했다.
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강력한 한 방으로 OPS, 장타율 모두 메이저리그 선두가 됐다. 오타니의 장타율은 .677로 이 부문 전체 1위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107로 이 또한 1위다.
이어 매체는 "타율 .364, 36안타, 2루타 11개, 67루타, 장타율 .677, OPS 1.107 등 6개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톱 성적을 내고 있다"고 주목했다.
또 매체는 '괴물이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은 선수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베이브 루스의 환생인가'라는 등 온라인상 팬들의 반응도 살폈다.
MLB.com은 경기 후 “수년 동안 다저스는 멀리서 오타니를 존경해왔다. 하지만 이제 매일 경험하게 됐다"며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 것은 오타니가 꾸준히 때리는 것이다. 다저스가 내셔널스를 4-1로 이긴 경기에서 한 단계 더 올라섰다"고 추켜세웠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