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한화 이글스 상대로 스윕에 성공했다. 한화는 5연패 늪에 빠졌다.
KT는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와 경기에서 9-0으로 승리했다. KT는 지난 3월 29~31일 대전 한화전에서 3연전 스윕패를 당했는데, 이번에 홈에서 한화를 다시 만나 3연전 스윕승으로 되갚았다.
KT 신인 투수 원상현이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장성우가 선제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강백호가 2안타 2타점 1득점, 로하스가 2안타 2타점, 문상철이 2안타 2득점, 황재균이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KT 3연전에서 문동주, 류현진, 페냐가 차례로 선발 투수로 나섰으나 누구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5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페냐는 이날 4이닝 7피안타 3볼넷 2탈삼지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KT는 이날 천성호(2루수) 강백호(지명타자) 로하스(좌익수) 문상철(1루수) 장성우(포수) 황재균(3루수) 조용호(우익수) 안치영(중견수) 김상수(유격수)가 선발 출장했다. 전날과 같은 라인업이다.
한화는 이날 1군 엔트리 변동이 있었다. 김강민과 장진혁이 1군 엔트리에서 빠지고, 정은원과 임종찬이 1군에 올라왔다. 정은원과 임종찬은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한화는 최인호(좌익수) 페라자(우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지명타자) 안치홍(1루수) 황영묵(유격수) 임종찬(중견수) 이재원(포수) 정은원(2루수)이 선발 출장했다.
3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KT 선발 원상현은 1회 무사 2루, 2회 무사 1루 위기를 잘 넘겼다. 한화 선발 페냐는 2회 무사 1,2루에서 실점없이 막아냈고, 3회는 삼자범퇴로 끝냈다.
KT는 4회 빅이닝으로 승기를 잡았다. 페냐가 갑자기 와르르 무너졌다. 선두타자 문상철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고, 장성우가 1볼에서 페냐의 144km 직구를 끌어당겨 좌측 폴 안쪽으로 날아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
이후 황재균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고, 조용호는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됏다. 안치영이 중전 안타를 때렸고, 이어 김상수가 볼넷을 골라내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천성호의 땅볼 타구를 잡은 1루수 안치홍이 홈으로 송구해, 홈에서 주자를 아웃됐다. 2사 만루.
강백호가 페냐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때려 2타점을 올렸다. 2사 1,3루에서 로하스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5-0으로 달아났다.
KT는 6회 추가점을 뽑았다. 2사 후 강백호가 한화 불펜 장지수 상대로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로하스가 좌중간 2루타를 때려 1루주자 강백호가 홈까지 파고 들었다. 로하스는 홈 송구 때 3루까지 뛰다가 포수의 송구에 태그 아웃됐다. KT의 6-0 리드.
KT는 7회 다시 달아났다. 한화 3번째 투수 김규연 상대로 선두타자 문상철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렸다. 장성우의 타구는 2루수 정은원이 슬라이딩캐치로 외야로 빠지는 것을 잡아냈다. 재빨리 일어나 1루로 던졌으나 장성우 발이 더 빨라 세이프가 됐다. 내야 안타.
무사 1,3루에서 황재균이 우전 안타를 때려 1타점을 올렸다. 무사 1,2루에서 조용호는 한가운데 펜스를 맞고 나오는 2루타를 때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9-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7회 1사 1루, 8회 2사 1루에 주자가 나갔으나 득점과 연결하지 못했다. 산발 5안타 3볼넷으로 영봉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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