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전날(24일)의 역전패를 딛고 다시 승리를 챙겼다.
롯데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날의 패배를 설욕한 롯데는 8승17패1무를 마크했다. 탈꼴찌에는 실패했지만 다시 승리를 거두며 반등 기회를 얻었다.
선발 박세웅이 6⅔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쾌투를 펼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미르는 1이닝 1실점을 기록했지만 홀드를 챙겼다.
타석에서는 전준우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손호영도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정훈도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팀 승리에 일조했다.
SSG는 선발 박종훈이 5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에레디아가 3안타, 박성한이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승리의 기세를 잇지 못했다.
SSG는 최지훈(중견수) 추신수(지명타자) 최정(3루수) 한유섬(우익수) 에레디아(좌익수) 박성한(유격수) 고명준(1루수) 이지영(포수) 최경모(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박종훈.
롯데는 윤동희(중견수) 정훈(1루수) 레이예스(우익수) 전준우(좌익수) 손호영(2루수) 김민성(3루수) 한동희(지명타자) 박승욱(유격수) 정보근(포수)이 선발 출장했다. 5경기 연속 멀티히트, 이 기간 21타수 12안타 맹타를 휘두르고 있던 황성빈은 전날(24일) 경기 주루플레이 도중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이날 선발에서 제외됐다.
롯데는 황성빈의 부재에도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1사 후 정훈의 볼넷, 레이예스의 좌선상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전준우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2-0으로 앞서갔다.
SSG는 2회 무사 2루, 3회 1사 2루 등의 득점 기회를 놓쳤다. 롯데가 다시 달아났다. 롯데는 4회 선두타자 전준우의 좌중간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손호영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3-0을 만들었다. 손호영의 2루 도루와 김민성의 유격수 땅볼로 1사 3루 기회를 이어간 롯데. 한동희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2사 2루에서 박승욱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4-0까지 달아났다.
마운드 위에서는 박세웅이 호투를 펼치고 있었다. 그러다 SSG가 6회 반격했다. 2사 후 내리 적시타를 터뜨렸다. 2사 후 한유섬이 좌익수 방면 2루타로 기회를 잡았고 에레디아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0의 행진을 깼다. 중계플레이 과정에서 에레디아가 2루까지 향하며 2사 2루 기회가 계속됐고 박성한이 우전 적시타까지 터뜨리면서 2-4로 추격했다.
롯데도 6회말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전준우가 3루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후 손호영의 볼넷과 함께 폭투가 나왔고 김민성까지 볼넷을 얻어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한동희가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났고 대타 신윤후가 삼진, 그리고 정보근까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SSG도 7회 1사 후 최경모의 볼넷, 그리고 추신수가 볼넷을 얻어내 2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박세웅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하지만 2사 1,2루에서 최정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추격 기회가 무산됐다.
결국 롯데가 추가점을 뽑았다.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훈이 SSG 좌완 한두솔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1스트라이크에서 한두솔의 2구 째 147km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담장을 넘겼다. 이후 전준우의 좌전안타로 기회를 이어갔고 대주자 장두성이 2루를 훔쳤다. 그리고 손호영이 1루수 키를 넘기는 빗맞은 적시타까지 뽑아내면서 6-2로 달아났다.
SSG는 다시 한 번 2사 후 득점에 성공했다. 2사 후 박성한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렸고 고명준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3-6으로 다시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롯데는 마무리 김원중을 투입했고 이지영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위기를 극복했다. 그리고 9회까지 경기를 책임졌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