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여전히 갈 길이 멀지만 최현일(24)이 빅리그 승격이라는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내딛고 있다.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 A팀 털사 드릴러스 소속 최현일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 원오케이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산하 더블 A팀(미드랜드 록하운즈)과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는 77구였고 스트라이크 비율이 74%(57구)에 달할 만큼 공격적인 피칭을 펼쳤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 6경기에서 26⅔이닝을 던지며 1승 2패, 평균자책점(ERA) 6.08을 기록 중이다.
1점 리드를 안고 1회말 마운드에 오른 최현일은 첫 타자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잭 윈클러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는 등 실점 없이 경기를 시작했다. 2회에도 안타 하나를 맞았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3회엔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헛스윙 삼진으로 시작했으나 3연속 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이후엔 범타 처리하며 2-2 동점에서 경기를 이어갔다.
4회에도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이끌어낸 최현일은 5회엔 삼진 하나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가볍게 마쳤다.
타선의 2득점을 등에 업고 6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 최현일은 첫 타자를 1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2번째 타자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추가 실점은 없었고 불펜진이 5-2 리드를 지켜내며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올 시즌은 최현일에게 매우 중요하다. 마이너리그 계약 마지막 해이기 때문이다 서울고 출신으로 2018년 메이저리그(MLB) 국제 계약을 통해 30만 달러에 LA 다저스에 입단한 그는 2021년 싱글 A와 하이 싱글 A에서 8승 6패, ERA 3.55를 기록하며 다저스 마이너리그 올해의 투수상을 받았고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으로부터 팀 내 26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당시 MLB닷컴은 "최현일은 어린 투수 중에서도 커맨드와 컨트롤이 상당히 뛰어난 선수다. 디셉션이 가미된 스리쿼터 투구폼의 그는 스트라이크존 주위 원하는 곳에 공을 넣을 줄 안다"며 소개했다. 이어 "높은 완성도를 가진 선수로 향후 메이저리그 선발 로테이션 끝부분에 진입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부상이었다. 2022년엔 2경기 4이닝 소화에 그쳤고 지난해에도 풀 타임 활약을 하진 못했다. 그럼에도 하이 싱글A에서 16경기(13선발) 4승 5패 ERA 3.75로 활약하며 올 시즌 트리플A까지 승격했다. 오클라호마가 타자 친화 리그로 유명한 퍼시픽 코스트 리그에 속해 있는데 시즌 초반엔 어려움을 겪더니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오클라호마 소속으로 던진 지난 5일 경기에선 6이닝 도안 피안타 없이 4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리고 아쉽게도 더블 A로 내려섰지만 이날 연이은 호투에 승리까지 챙기며 존재감을 어필했다.
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 MiLB 닷컴은 "최현일의 강력한 출발은 그의 첫 승으로 이어졌다. 한국 출신인 그는 삼진 8개를 잡아내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며 "최현일은 오클라호마에서 투구한 뒤 다시 드릴러스로 왔다"고 소개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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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사 드릴러스 소속으로 투구를 펼치는 최현일. /사진=MiLB닷컴 캡처 |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 A팀 털사 드릴러스 소속 최현일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 원오케이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산하 더블 A팀(미드랜드 록하운즈)과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는 77구였고 스트라이크 비율이 74%(57구)에 달할 만큼 공격적인 피칭을 펼쳤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 6경기에서 26⅔이닝을 던지며 1승 2패, 평균자책점(ERA) 6.08을 기록 중이다.
1점 리드를 안고 1회말 마운드에 오른 최현일은 첫 타자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잭 윈클러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는 등 실점 없이 경기를 시작했다. 2회에도 안타 하나를 맞았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3회엔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헛스윙 삼진으로 시작했으나 3연속 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이후엔 범타 처리하며 2-2 동점에서 경기를 이어갔다.
4회에도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이끌어낸 최현일은 5회엔 삼진 하나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가볍게 마쳤다.
최현일. /사진=털사 드릴러스 공식 SNS 캡처 |
올 시즌은 최현일에게 매우 중요하다. 마이너리그 계약 마지막 해이기 때문이다 서울고 출신으로 2018년 메이저리그(MLB) 국제 계약을 통해 30만 달러에 LA 다저스에 입단한 그는 2021년 싱글 A와 하이 싱글 A에서 8승 6패, ERA 3.55를 기록하며 다저스 마이너리그 올해의 투수상을 받았고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으로부터 팀 내 26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당시 MLB닷컴은 "최현일은 어린 투수 중에서도 커맨드와 컨트롤이 상당히 뛰어난 선수다. 디셉션이 가미된 스리쿼터 투구폼의 그는 스트라이크존 주위 원하는 곳에 공을 넣을 줄 안다"며 소개했다. 이어 "높은 완성도를 가진 선수로 향후 메이저리그 선발 로테이션 끝부분에 진입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부상이었다. 2022년엔 2경기 4이닝 소화에 그쳤고 지난해에도 풀 타임 활약을 하진 못했다. 그럼에도 하이 싱글A에서 16경기(13선발) 4승 5패 ERA 3.75로 활약하며 올 시즌 트리플A까지 승격했다. 오클라호마가 타자 친화 리그로 유명한 퍼시픽 코스트 리그에 속해 있는데 시즌 초반엔 어려움을 겪더니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오클라호마 소속으로 던진 지난 5일 경기에선 6이닝 도안 피안타 없이 4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리고 아쉽게도 더블 A로 내려섰지만 이날 연이은 호투에 승리까지 챙기며 존재감을 어필했다.
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 MiLB 닷컴은 "최현일의 강력한 출발은 그의 첫 승으로 이어졌다. 한국 출신인 그는 삼진 8개를 잡아내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며 "최현일은 오클라호마에서 투구한 뒤 다시 드릴러스로 왔다"고 소개했다.
최현일. /사진=털사 드릴러스 공식 SNS 캡처 |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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