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PITTA 강형호가 새신랑이 된 소감을 밝혔다.
최근 강형호는 세 번째 EP ‘New Normal Life’ 발매와 더불어 전국투어 콘서트 개최를 기념해 OSEN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강형호는 지난달 13일 부산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유부남 대열에 합류했다. 신부는 부산MBC 기상캐스터 정민경으로, 데뷔 전부터 오랜 기간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결혼식 직후 강형호는 앨범 발매와 콘서트 준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생활을 보내야 했다.
이에 강형호는 “결혼을 했는데, (아내를) 이틀 밖에 못 봤다. 아내는 부산에 있고 저는 결혼식이 끝나자마자 바로 서울로 올라와서 음원을 준비했다. 결혼식 후에 타이틀이랑 곡들을 다시 녹음했다.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녹음도 다시 하고, 재편곡한 것도 있다. 앨범 작업을 끝내고는 바로 또 콘서트 준비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서울 공연이 끝나고 23일부터 다시 포레스텔라 유튜브 라이브를 하면서 오랜만에 온전하게 쉬고 있는데, 그 동안 와이프를 두 번 봤다. 그것도 잠깐 본 것”이라면서도 “다행히 바쁜걸 이해해 준다. 아내도 작업에 방해되지 않으려고 서울에 올라왔다가 밥만 먹고 다시 내려가고 그랬다”고 자신을 배려해주는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현재 아내는 부산에서 기상캐스터로 활동 중이다. 가수 활동 때문에 서울에서 지내고 있는 강형호는 “신혼집은 서울에 있는데, 아직 세입자가 있는 상황이라 들어가지 못했다. 그래서 저는 서울에서 방황 중이다. 방랑자 상태였기 때문에 이번 앨범과 콘서트를 선보이기까지가 더 힘들었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준비하다 이제 좀 일단락 된 상황”이라며 “아내와는 주말 부부로 생활하다가 서서히 합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고 응원한다는 것은 그만큼 상대방의 커리어를 존중하기 때문이다. 강형호는 “오래 만난 연인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라이프 스타일이나 어떤 일을 하는지, 직장의 특성도 잘 아니까. 오히려 동료라는 느낌도 있다”며 “이제 더 응원해야죠. 한솥밥 먹는 가족이 됐는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다만 제대로 된 신혼 생활을 경험하지 못하는 만큼 “(결혼 후) 심리적 상태의 변화 외에는 아무것도 체감을 할 수 없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러면서 “신혼에 대한 로망보다는 싸우지 않고 화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무언가를 이루고 싶은 것도 없다. 화목하고 평범한 가정이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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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트앤아티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