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콘서트 시작하니 비도 멈췄다..“오늘 컨디션 좋아, 노래도 잘될 듯” [Oh!쎈 현장]
입력 : 2024.05.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채연 기자] 임영웅과 영웅시대 앞에서는 비구름도 힘을 쓰지 못했다.

2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임영웅 콘서트 ‘IM HERO - THE STADIUM’(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 공연이 진행됐다.

콘서트를 앞두고 하늘에서는 촉촉하게 비가 내렸고, 팬들은 우산을 쓰고 이벤트를 즐기거나 공연장 지붕 밑에 돗자리를 깔고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었다. 공연 시작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영웅시대’의 모습이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공연장 앞에는 팬들을 위한 의무실은 물론 피크닛 존, 태양을 피하기 위한 쿨링 존 등도 준비됐다. 임영웅의 팬사랑이 돋보이는 부분.

그러나 공연이 시작되기 직전 비가 그치는 모습이었고, 임영웅은 당당하게 무대 위로 올라왔다. 상암경기장을 파랗게 만들었던 팬들은 임영웅이 등장하자 커다란 환호와 박수로 환호했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고양 콘서트 이후 4개월 만에 진행되는 콘서트로, 고척스카이돔, 올림픽공원 KSPO돔에 이어 상암경기장까지 확대된 임영웅의 파워를 느낄 수 있었다.

이날 강렬한 카운트 다운과 폭죽과 함께 등장한 임영웅은 영웅시대의 큰 함성과 함께 공연을 시작했다.임영웅은 “영웅시대! 소리 질러!”라며  첫 곡으로 ‘무지개’를 불렀다. 

그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즐거우세요? 즐거운 사람 소리 질러!”라면서 ‘무지개’의 한 소절인 “우리 함께 가요! 뚜뚜루뚜뚜 행복 가득 담은 배낭 하나 메고서 답답했던 일상과 도심을 벗어나 뚜뚜룹뚜, 뚜뚜룹뚜 떠나볼래요”라고 팬들에게 떼창을 요구했다.

특히  임영웅은 귀여운 안무와 함께 다음 곡으로 중앙 무대에 넘어와 댄스들과 ‘런던보이’로 변신했다. ‘런던보이’는 강렬한 댄스곡으로 편곡돼 댄스 크루 프라우드먼의 립제이와 콜라보를 이뤘다.

댄스곡의 다음은 여심을 울리는 뽕짝이었다. 임영웅은 ‘보금자리’를 부른 뒤 “안녕하세요. 임영웅입니다. 여기 계신 분들뿐만 아니랑 밖에도 많은 영웅시대 분이 계신다고 들었다. 밖에 있는 영웅시대 목소리를 들어볼까요?”라고 했고, 실제로 밖에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에 임영웅은 “밖에 한 2만명 정도 계시나요?”라며 “비 오는날를 좋아한다. 축구할 때도 수중전이 재밌다. 비 오는날에 축구가 잘된다. 그래서 아마 오늘 노래도 더 잘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춤을 더 잘출지는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나눠드린 우비 잘 받으셨죠? 잘 입고 계시죠? 추우니까 외투 있으신 분들은 입고 우비를 입으시면 되겠다. 우리에게 이깟 날씨쯤이야 막을 수가 없다.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비가 오는날에 언제 해보겠다. 한층 더 촉촉해진 감정으로 여러분은 안전하게만 즐겨주셔라”고 말했다.

임영웅은 “공연장이 너무 커서 나눠서 인사드리겠다”며 동쪽, 남쪽, 서쪽에 있는 영웅시대에게 나눠서 인사를 전했다. 시야제한석에도 임영웅은 “제가 중앙에 있으면 잘 보이시죠. 이쪽(메인 무대)에서는 잘 안보이는데, 여기에서는 잘 보인다. 제가 잘 서비스해드리겠다”면서 일부러 앞으로 향해서 얼굴을 비췄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몸이 좋다. 아까 축구를 좀 했더니 컨디션이 다 풀려서 몸이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

/cykim@osen.co.kr

[사진] 물고기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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