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가수 임영웅이 콘서트에서 화제를 모았던 진행요원을 언급하며 박수를 보냈다.
2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024 임영웅 콘서트 ‘IM HERO - THE STADIUM’(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 공연이 진행됐다.
이날 공연 말미 임영웅은 “평생 한번 설 수 있을까 말까하는 이 무대를 이틀이나 할 수 있었다. 이 모든 게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일인지 잘 알고 있다. 늘 기적을 행하는 영웅시대라고 하는데. 이게 기적이 아니라면 설명할 수 없다. 모두의 힘이 모여 이번 공연이 탄생하지 않았나 싶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은 영웅시대 가족 여러분 덕분이다. 대표로 큰절 한번 올리겠다”고 큰절을 했다.
이어 공연을 위해 도움을 준 스태프를 언급했다. 그는 “이 공연을 위해 도움을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158명이나 되는 안무팀, 프라우드먼 너무 감사하다. 선생님들 덕분에 몸이 움직였다”며 “또 최고의 밴드 형님들도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샤라웃’(누군가를 향한 존경이나 고마움의 의미로 존경하는 사람을 언급하고 소개하는 말)도 있었다. 임영웅은 “우리 진행요원 분들도 감사하다. 어제 연로하신 어르신을 업고 올라가신 진행요원이 한 분 계신다. 여기 어딘가에 계실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2층에 계시다고 들었다”고 말했고, 이때 카메라는 해당 진행요원을 잡았다. 이 진행요원은 쑥스러운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었고, 임영웅은 “고맙다. 정말 멋진 일을 하셨다. 진행하시는 모든 분이 친절하게 진행해주셨다. 따뜻한 박수 부탁드린다"고 부탁했다. 영웅시대는 그 어느때보다 벅찬 박수와 함께 고마움을 전했다.
앞서 25일 진행된 1일차 공연에서 한 팬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에게 자리 안내를 하는 진행요원의 모습을 SNS에 올렸다. 해당 팬은 “임영웅 상암 첫 콘 실시간. 진행요원 너무 감동입니다. 거동 불편하신 어르신을 보자마자 업고 자리까지 안내해주시네요. 우리 진행요원 칭찬해요”라고 글을 올리며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어르신을 업고 계단을 오르는 진행요원의 모습이 담겼으며, 자리에 앉아있던 관객은 이를 보고 박수를 쳤다. 누리꾼들 역시 “임영웅 콘서트는 친절하다는 후기밖에 없는 듯”, “내가 다 감동이다”, “평지도 아니고 계단을 진짜 멋있다”, “아무리 돈 받고 하는 일이어도 진짜 대단하다”, “그 가수에 그 스태프 그자체”, “콘서트 소식 하나하나가 다 감동”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상암 공연의 실황 및 1년간의 준비 과정을 담은 모습은 영화로 제작돼 개봉된다. 오는 8월 2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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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물고기뮤직 제공,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