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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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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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가 지난 12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아베이로의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아베이로에서 열린 포르투갈 대 아일랜드의 친선전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포르투갈 대표팀 수비수 후벵 디아스(27)가 선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를 향해 깊은 신뢰를 나타냈다.
'라스트 댄스'를 꿈꾸는 호날두의 유로 2024 첫 출격이 다가왔다. 포르투갈은 오는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체코와 유로 2024 F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유로 2016에서 포르투갈을 우승으로 이끈 호날두는 8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직전 유로 2020에서 대회 최다 출전(5회) 기록을 세웠던 호날두는 무려 6번째 출전을 앞뒀다. 포르투갈은 F조에 체코, 튀르키예, 조지아와 함께 묶였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호날두는 유로 2024에 출전하는 선수 중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 페페에 이어 두 번째로 나이가 많다. 이어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 헤수스 나바스(스페인), 마누엘 노이어(독일)가 뒤를 잇는다.
대회를 앞두고 열린 12일 아일랜드와 친선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A매치 129호, 130호골을 넣으며 포르투갈 A매치 최다골 기록을 이어갔다. 호날두는 최근 A매치 5경기에서 주전 스트라이커로 뛰며 3골1도움을 올렸다. 불혹을 앞둔 나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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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와 하이파이브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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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 12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아베이로의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아베이로에서 열린 포르투갈 대 아일랜드의 친선전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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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가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
18일 영국 '스포츠 키다'에 따르면 포르투갈 대표팀과 맨체스터 시티 수비수 디아스는 경기 사전 기자회견에서 호날두를 한껏 추켜세웠다. 그는 "호날두는 우리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상징과도 같다. 무엇이든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하는 선수다. 그는 언제나 꿈을 꾼다"고 말했다.
이어 "호날두와 함께 뛸 수 있어 기쁘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 그와 함께 뛰며 다시 우승을 갈망하고 있다"며 "호날두는 우리의 캡틴이다. 우리는 끝까지 호날두를 따를 것이다"라고 신뢰를 나타냈다.
강한 승부욕을 지닌 호날두는 선발만 고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나는 대회에 나설 준비가 됐다. 언제나 그랬듯 조국을 위해 뛰고 감독과 코치의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신중하게 나아가야 우승할 수 있다. 노력 없이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우리는 꿈을 꾸고 있고 매 경기 싸울 것이다"라고 전했다.
호날두가 마흔이 가까운 나이에도 유로 2024 최고 공격수 중 하나로 꼽히는 이유는 소속팀 알 나스르 활약이 대단했기 때문이다. 리그 31경기에서 35골을 터트리며 사우디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득점 2위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알 힐랄)를 7골 차로 크게 따돌렸다. 이로써 호날두는 사우디 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작성했다. 이전 기록은 2018~2019시즌 34골이었다. 뿐만 아니라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무려 4개 리그 득점왕이라는 역사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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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나스르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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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 세리머니'를 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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