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배우 한가인과 김동준이 유독 닮은꼴로 화제를 모았음에도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한 번도 마주친 적 없는 비화를 밝혔다.
27일 오후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 측은 ‘전국민이 염원했던 한가인 닮은꼴 김동준을 만났더니?(+유전자검사)’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가인이 자신의 닮은꼴로 유명한 아이돌 그룹 제국의아이들 출신 배우 김동준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가인이 2002년 항공사 CF를 통해 데뷔하고, 김동준이 2010년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한 이래 두 사람은 닮은꼴로 14년 동안 거론됐으나 한번 도 만나지 못했다. 그러다가 최근 SNS를 통해 서로를 언급했다. 앞서 김동준이 방송인 지석진의 유튜브에 게스트로 출연해 한가인 닮은꼴을 언급하며 직접 만나 식사대접하고 싶다고 밝혔고, 이후 두 사람이 서로 SNS에서 거론한 것이다.
제작진은 “두 분 다 데뷔하신 지 오래됐는데 왜 스치듯이 만난 적이 어떻게 한 번도 없냐”라며 신기해 했다. 이에 한가인도 “없었다. 만날 기회가”라며 궁금해 했고, 그러면서도 자연스럽게 돌아보는 김동준의 모습이 자신과 너무 닮아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동준은 “제가 2010년도 데뷔다. ‘해를 품은 달’ 하시고 쉬실 때 활동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한가인은 “맞다. 되게 신기한 느낌이다”라며 웃었다.
한가인은 김동준과 쿠킹스튜디오에서 만난 것에 신기해 했다. 그는 “나는 여기 장소가 이해가 안 간다. 쿠킹 스튜디오를 왜 온 거냐. 나는 요리를 못 한다”라며 의아해했다. 이에 김동준은 “제가 20여년간 선배님 닮았다고 얘기도 많이 들었다. 활동하면서도 선배님 덕을 제가 너무 많이 봤다. 꼭 만나 뵙게 되면 식사 대접을 하고 싶었다.
김동준은 “너무 죄송한 게 많았다. 맨날 인터뷰만 하면 (닮은꼴) 얘기가 나왔다”라며 멋쩍어 했다. 한가인 역시 익숙하다는 듯 “‘남자 한가인’이라는 걸 봤다”라고 거들었다. 계속해서 눈이 마주친 두 사람은 마치 혈육을 만난 듯 신기해 했다. 실제 언니만 있는 한가인은 “동생이 없는데 동생 같다”라고 말했고, 실제 형만 있는 김동준 역시 “저도 누나가 없는데 누나 같다”라며 웃었다. 이에 한가인은 “이제 우리는 남매가 됐다”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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