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슈팅 5회 무득점→'22세 후배' 콘세이상 극장골이 살렸다... 포르투갈, 체코에 2-1 역전승
입력 : 2024.06.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아쉬워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아쉬워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계속해서 골 찬스를 놓쳐 자존심을 구겼다. 조국 포르투갈도 승리를 놓칠 뻔 했는데, '22세 깜짝 스타' 프라신스코 콘세이상(FC포르투)가 극장골을 터뜨렸다. 호날두, 포르투갈 모두 살았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1차전 체코와 맞대결에서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1-1로 비기고 있다가 후반 추가시간 2분 교체로 들어간 콘세이상이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의 포르투갈은 36위 체코를 맞아 전체슈팅 19대5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유효슈팅에서도 8대1로 앞섰다. 하지만 빅찬스를 4번이나 놓치는 등 공격력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특히 팀을 대표하는 공격수 호날두가 부진했다. 이날 호날두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슈팅 5개, 유효슈팅 3개를 기록했지만 골로 연결된 것은 하나도 없었다. 전반 32분 결정적인 찬스에서 호날두는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45분 슈팅도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후반 13분 프리킥 슈팅은 힘이 없었다.

하지만 어린 후배 콘세이상이 포르투갈을 구해내며 영웅으로 올라섰다. 후반 45분 교체로 들어간 콘세이상은 들어간지 2분 만에 짜릿한 결승골을 뽑아내고 포효했다. 골문 앞에서 상대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는 콘세이상의 A매치 데뷔골이었다. 콘세이상의 아버지는 2002 한일월드컵 포르투갈 대표팀으로 출전했던 '레전드' 세르지우 콘세이상의 아들이다. 아버지에 이어 포르투갈 대표팀 영광을 재현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프란시스코 콘세이상(오른쪽)이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프란시스코 콘세이상(오른쪽)이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날 포르투갈은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호날두를 중심으로 하파엘 레앙(AC밀란),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가 스리톱으로 나섰다. 미드필더로는 주앙 칸셀루(바르셀로나),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비티냐(파리 생제르맹). 디오고 달로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출전했다. 스리백은 누노 멘데스(파리 생제르맹), 페페(FC포르투), 후뱅 디아스(맨체스터 시티)였다. 골문은 디오고 코스타(FC포르투)가 지켰다. 체코는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포르투갈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우세한 경기 흐름에도 전반을 0-0으로 마쳤고, 후반 12분에는 루카스 프로보드(슬라비아 프라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게다가 호날두의 부진까지 겹쳤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24분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콘세이상이라는 히어로가 등장했다.

1차전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포르투갈은 F조 2위가 됐다. 같은 조에서 튀르키예, 체코, 조지아와 경쟁한다. 이날 튀르키예가 조지아를 3-1로 격파해 조 1위로 올라섰다.

프란시스코 콘세이상. /AFPBBNews=뉴스1
프란시스코 콘세이상.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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