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수술 안 합니다'' 축구협회장 공식 확인, 다만 출전 여부는 '불투명'... '유로 악몽' 계속되나
입력 : 2024.06.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킬리안 음바페(가운데)가 코 출혈로 주저앉아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킬리안 음바페(가운데)가 코 출혈로 주저앉아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음바페가 코를 부딪힌 후 얼굴을 찡그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음바페가 코를 부딪힌 후 얼굴을 찡그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킬리안 음바페(26·레알 마드리드)는 유독 유로만 오면 작아진다. 이번 대회에서도 악몽이 계속될 위기다.

영국 매체 '스탠다드'는 19일(한국시간) "프랑스 축구협회장은 음바페의 수술 여부에 대해 직접 밝혔다"라며 "다만 음바페가 유로 2024 잔여 경기에서 뛸 수 있을지는 추가 검진을 기다려봐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유로 2024 첫 경기인 오스트리아전에서 코뼈 골절 부상으로 쓰러졌다. 경기 후 영국 '토크스포츠' 등은 음바페가 수술대에 오를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

이에 프랑스 축구협회장이 직접 답변을 내놨다. '스탠다드'에 따르면 필리프 디알로 회장은 "수술 계획은 없다. 초기 반응은 꽤 긍정적이다"라면서도 "다만 음바페가 잔여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음바페의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기 위해 현장에서도 검사를 했다. 의료진들은 빠르게 결론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디알로 회장은 "음바페가 유로 대회에서 뛸 수 있도록 골절 후유증을 줄이려 노력했다"라며 "말씀드린 대로 아직은 수술 계획이 없다. 남은 대회 출전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디디에 데샹(56) 프랑스 감독은 오스트리아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음바페의 상태는 좋지 않다. 의료진이 계속 함께하고 있다"라며 "코가 상대 어깨와 강하게 충돌했다.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프랑스에 매우 불행한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음바페. /사진=프랑스 국가대표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음바페. /사진=프랑스 국가대표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음바페가 공을 몰고 질주하고 있다. /사진=프랑스 국가대표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음바페가 공을 몰고 질주하고 있다. /사진=프랑스 국가대표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다음 날 데샹 감독은 프랑스 축구협회와 인터뷰에서 "음바페의 상태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 내일도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확인 작업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프랑스는 오는 22일 D조 최고 경쟁자인 네덜란드를 만난다. 네덜란드는 유로 첫 경기에서 폴란드를 2-1로 꺾었다.

유로와 유독 인연이 없는 음바페다. 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 후 프랑스는 유로 2020 우승 후보로 손꼽혔다. 하지만 음바페는 4경기에서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며(3도움) 팀의 16강 탈락을 막지 못했다. 당시 프랑스는 스위스와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다. 대회 최대 이변 중 하나로 손꼽혔다.

킬리안 음바페가 18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의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스 대 오스트리아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D조 1차전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한 뒤 쓰러져 있다. /AFPBBNews=뉴스1
킬리안 음바페가 18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의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스 대 오스트리아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D조 1차전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한 뒤 쓰러져 있다. /AFPBBNews=뉴스1
킬리안 음바페가 18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의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스 대 오스트리아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D조 1차전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한 뒤 피를 흘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킬리안 음바페가 18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의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스 대 오스트리아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D조 1차전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한 뒤 피를 흘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번 대회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선 음바페는 오스트리아전에 선발 출전했다. 과감한 드리블 돌파로 오스트리아 진영을 헤집었다. 전반 38분에는 날카로운 크로스로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음바페의 득점포가 말을 듣지 않았다. 후반 10분에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음바페는 골문까지 단독 질주하며 골키퍼와 맞닥뜨렸다.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이 골문을 오른쪽으로 크게 벗어났다. 평소 음바페의 뛰어난 골 결정력과 거리가 멀었다.

경기 막바지에는 부상 불운까지 겪었다. 음바페는 헤더를 시도하다 상대 선수의 어깨에 충돌했다. 쓰러진 음바페는 일어나지 못했다. 출혈이 멈춘 뒤에야 경기장에 들어설 수 있었다. 코가 확실히 부은 모습이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음바페는 경기 후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일단 프랑스 축구협회는 음바페가 수술을 받지 않을 것이라 공식적으로 밝혔다.

킬리안 음바페가 '닌자 거북이' 가면을 쓴 모습. /사진=SNS 갈무리
킬리안 음바페가 '닌자 거북이' 가면을 쓴 모습. /사진=SNS 갈무리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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