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세계 최고 명문 클럽 중 하나인 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안 로메로(26, 토트넘)를 원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이적설이 나왔다. 하지만 로메로의 소속팀 토트넘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을 예정이다.
글로벌 매체 ESPN 아르헨티나는 지난 13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토트넘 센터백 로메로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토트넘에 직접 문의까지 했다"고 전해 토트넘 팬들이 충격에 빠졌다.
토트넘은 올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상당히 많은 선수를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라이언 세세뇽, 자펫 탕강가는 사실상 떠나는 것이 확정됐고 에메르송 로얄 역시 곧 이적이 굳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지오바니 로 셀소,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등도 토트넘과 결별할 예정이다.
하지만 로메로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로메로는 지난 2021년 여름부터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후 줄곧 주전 센터백으로 뛰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으로 월드컵 우승컵까지 들어 올린 로메로는 토트넘의 핵심으로 자리했다.
2023-2024시즌에는 주장 손흥민을 보필하는 부주장으로서 팀의 리더가 되기도 한 로메로였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틈날 때마다 로메로의 경기력과 리더십을 칭찬, 다음 시즌 당연히 팀의 주축 중 한 명이 될 것이라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나온 레알의 관심은 충격적이었다. 로메로에게 레알은 꿈의 구단이기 때문이다. 2023-2024시즌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레알이다.
이에 유럽 이적 전문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자신이 운영하는 채널인 '플레이백'을 통해 로메로의 이적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여러분 많은 클럽들이 로메로를 높게 평가하지만 로메로는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로메로를 떠나보낼 의사가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이어 로마노는 "로메로는 토트넘의 핵심 선수다. 만약 우리가 로메로에 대한 관심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사흘 동안 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장담할 수 있는 것은 로메로는 토트넘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선수이며 토트넘은 어떤 논의도 할 의사가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메로는 2027년 여름까지 토트넘과 계약돼 있다. 그런 만큼 토트넘이 로메로의 계약과 관련해서는 유리한 상태다. 레알이 관심을 보인다 해도 토트넘이 응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하지만 'TBR 풋볼'은 "토트넘이 잠재적인 이적 협상에서 유리하지만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도 이제 미래를 생각해야 할 때"라면서 "이번에는 로메로를 놓칠 위험이 없지만 레알의 관심은 레비 회장에게 경고 신호로 작용할 것이다. 최대한 빨리 로메로와 새로운 계약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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