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솔백과](8) 키스오브라이프 나띠
[스타뉴스 | 안윤지 기자] -인터뷰 ②에 이어
각자 분명한 색을 가진 키스오브라이프는 신인 걸그룹에서 나올 수 없는 포스를 갖고 있다. 그들의 타이틀곡 '쉿', '배드 뉴스(Bad News)' 등은 마이너한 음악이지만, 실력으로 대중화시킨 면도 있다. 나띠는 "정말 맞는 말이다. 처음 데뷔했을 때 걱정이 많았다. 마이너한 음악으로 나오다 보니 좋아할까 싶더라. 근데 다행히 퍼포먼스를 같이 하면서 더 세련되고 키스오브라이프의 색을 찾은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지코 등 많은 스타가 키스오브라이프를 언급하고 있다. 나띠는 "우린 즐기면서 하는 그룹이다. 무대를 보고 노래를 들으니, 그 분들이 봐도 멋있어서 좋아해주는 게 아닐까 싶다"라며 "가수 대 가수로서 음악이 좋다는 말을 해주고, 관심이 간다고 하니 즐겁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오는 7월 1일 신곡 '스티키(Sticky)'로 컴백한다. '스티키'는 사랑하는 이와 함께 있을 때 느끼는 녹아내리는 듯한 감정을 표현한 곡이다. 나띠는 "이번 신곡은 완전 '서머'다. 여름 음악이고 처음 보여주는 모습이다. 이전엔 세고, 멋있고, 악동 콘셉트였다. 이번엔 힘을 빼고 자유롭게 노는 느낌"이라며 "퍼포먼스가 아주 핫하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과거 단순히 '섹시'로만 한정 지어졌던 여성 솔로 가수들은 최근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하며 스펙트럼을 넓혔다. 이 가운데 나띠도 새로운 변화의 중심이 됐다. 걸그룹의 한 장르로만 사용되던 Y2K를 본격적으로 시도해 리스너들을 '그 시절'로 돌아가게 했기 때문이다. 특히 '그 시절'로 불리는 2000년대 음악은 이효리, 보아 등 여성 솔로 가수가 주름 잡았다. 그래서인지 나띠의 모습이 더 반갑게 느껴졌다.
나띠도 이런 부분에 공감한다며 "예전엔 약간 선입견이 있었던 거 같다. 여성 솔로는 섹시하고 알앤비는 마이너한 음악이고 밝은 음악은 귀여운 사람만 할 수 있다는 것처럼 말이다. 또 옛날엔 외모 평가도 정말 많았고 못생기면 아이돌을 하지 말라고도 했다. 그러나 요즘은 그냥 매력인 거 같다. MZ들은 (가수가) 어떤 매력을 추구하는지에 따라 멋있게 보고 쿨하고 넓게 바라보는 거 같다. 오픈 마인드로 (문화를) 바라보니 (장르가) 다양해진 거 같다. 앞으로 다양한 음악이 K팝에 녹아들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번 인터뷰로 지난 14년여를 돌아본 나띠는 "연습도 너무 오래 하고 내 주변 언니, 오빠들은 데뷔해 잘 되고 있었다. 그래서 난 '내 길이 아닌가 보다'란 생각을 많이 했는데 지금 보니까 각자 타이밍이 있었던 거 같다. 이전엔 다 내 시기가 아니었던 거다. 이런 노력이 있어서 더 성숙해졌고 성장할 수 있었다"라며 "오디션 프로그램에 떨어졌을 때도 실패했다고 생각했는데 그 시간이 있으니 지금의 나도 있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키스오브라이프로서) 솔로곡이 '슈가코트' 뿐이다. 앞으로 더 멋있는 걸 많이 하고 싶고 도전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라며 "끊임없이 새로운 걸 보여주고 싶고 '내 능력이 여긴 줄 알았지? 그게 아니야'라는 걸 알리고 싶다. '믿고 듣는 나띠'가 되길 원한다"고 바랐다.
음악의 성공 요소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수의 매력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수없이 실패를 겪어온 나띠는 자연스럽게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누구보다 혹독하게 평가하고, 또 당하며 성장했다. 어렵게 한 계단씩 오른 그가 더 높은 곳을 향해 걷고 있다. 나띠는 "제2의 누군가가 아니라 그냥 '나띠'이고 싶다"라고 말했다. 머지않아 그날이 오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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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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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윤지 기자] -인터뷰 ②에 이어
그룹 키스오브라이프 나띠 인터뷰 /사진=이동훈 |
이 때문에 지코 등 많은 스타가 키스오브라이프를 언급하고 있다. 나띠는 "우린 즐기면서 하는 그룹이다. 무대를 보고 노래를 들으니, 그 분들이 봐도 멋있어서 좋아해주는 게 아닐까 싶다"라며 "가수 대 가수로서 음악이 좋다는 말을 해주고, 관심이 간다고 하니 즐겁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오는 7월 1일 신곡 '스티키(Sticky)'로 컴백한다. '스티키'는 사랑하는 이와 함께 있을 때 느끼는 녹아내리는 듯한 감정을 표현한 곡이다. 나띠는 "이번 신곡은 완전 '서머'다. 여름 음악이고 처음 보여주는 모습이다. 이전엔 세고, 멋있고, 악동 콘셉트였다. 이번엔 힘을 빼고 자유롭게 노는 느낌"이라며 "퍼포먼스가 아주 핫하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과거 단순히 '섹시'로만 한정 지어졌던 여성 솔로 가수들은 최근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하며 스펙트럼을 넓혔다. 이 가운데 나띠도 새로운 변화의 중심이 됐다. 걸그룹의 한 장르로만 사용되던 Y2K를 본격적으로 시도해 리스너들을 '그 시절'로 돌아가게 했기 때문이다. 특히 '그 시절'로 불리는 2000년대 음악은 이효리, 보아 등 여성 솔로 가수가 주름 잡았다. 그래서인지 나띠의 모습이 더 반갑게 느껴졌다.
그룹 키스오브라이프 나띠 인터뷰 /사진=이동훈 |
이번 인터뷰로 지난 14년여를 돌아본 나띠는 "연습도 너무 오래 하고 내 주변 언니, 오빠들은 데뷔해 잘 되고 있었다. 그래서 난 '내 길이 아닌가 보다'란 생각을 많이 했는데 지금 보니까 각자 타이밍이 있었던 거 같다. 이전엔 다 내 시기가 아니었던 거다. 이런 노력이 있어서 더 성숙해졌고 성장할 수 있었다"라며 "오디션 프로그램에 떨어졌을 때도 실패했다고 생각했는데 그 시간이 있으니 지금의 나도 있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키스오브라이프로서) 솔로곡이 '슈가코트' 뿐이다. 앞으로 더 멋있는 걸 많이 하고 싶고 도전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라며 "끊임없이 새로운 걸 보여주고 싶고 '내 능력이 여긴 줄 알았지? 그게 아니야'라는 걸 알리고 싶다. '믿고 듣는 나띠'가 되길 원한다"고 바랐다.
그룹 키스오브라이프 나띠 인터뷰 /사진=이동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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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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