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분위기를 바꾼 대전하나시티즌이 2연승을 노린다. 이번에도 천성훈의 한 방을 기대 중이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5일 오후 7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 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를 치른다. 대전은 승점 18점(4승 6무 8패, 18득점 24실점, -6)으로 11위에 올라있다.
대전은 지난 경기 광주에 2-1 역전승을 기록했다. 베카에게 실점한 대전은 후반 레안드로를 투입하며 더 공격적인 모습으로 나섰다.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이적하자마자 선발 출장한 천성훈이 후반 23분 동점골을 터트리며 1-1을 만들었다.
송창석이 후반 추가시간 5분 역전골을 기록하면서 대전이 2-1로 이겼다. 얻은 게 많은 대전이었다. 황선홍 감독 복귀 후, 공식 경기 첫 승리였고 오랜만에 역전승이었다. 대구, 포항, 광주를 상대로 3경기 무패(2승 1무)로 11위에 올라서며 최하위 탈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반등 포인트가 될 수 있는 경기였다.
황선홍 감독은 “궂은 날씨에도 많은 팬들이 오셔서 이겼다. 부상자가 많은 가운데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천성훈에게 부담을 갖지 말고 하라고 했는데 정말 잘했다. 우리 팀에 큰 힘이 될 선수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제 김천과 대결한다. 김천은 초반 돌풍 흐름을 이어가며 현재 3위에 올라있다. 최근 6경기 성적을 보면 3승 2무 1패다. 광주에 패한 이후 5연승을 달리던 강원FC와 만나 3-2로 승리하면서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번 시즌 대전은 김천과 첫 대결에서 0-0으로 비겼다.
통산 전적으로 하면 김천이 3승 2무 2패로 앞서지만 매우 근소 우위이며 최근 3경기 전적은 2승 1무로 대전이 앞선다. 신병들이 대거 합류해 스쿼드 자원이 더욱 풍부해진 김천은 부담스러운 상대이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며 승점을 쌓아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가겠다는 각오다.
키플레이어는 천성훈이다. 공격진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서 천성훈 역할이 중요하다. 광주전에서 천성훈은 최전방에만 머물지 않고 계속 움직이며 빌드업에 관여했다. 수비를 끌며 공간을 만들기도 했다.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도 지지 않고 결정해야 할 때는 득점을 하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대전에 꼭 필요했던 스트라이커다. 김천전에서도 천성훈의 역할이 중요하다.
천성훈은 “어린 선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출 때 선수들이 이 악물고 뛰는 모습에 동기부여를 받았다. 첫 경기에서 좋은 합을 맞춰서 다행이다. 감독님께서 주문하신 대로 하다 보니 좋은 결과까지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득점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뛸 것이고 앞으로도 함께 나아갈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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