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레비 회장, 벌써 손흥민 팔아 치울 생각... ''재계약 100% 불가능, 1년 연장해 이적료 챙긴다'' 토트넘 선배 '쇼킹 주장'
입력 : 2024.06.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의 토트넘 경기 모습. /AFPBBNews=뉴스1
손흥민의 토트넘 경기 모습. /AFPBBNews=뉴스1
토트넘이 손흥민(32)과 장기 재계약 대신 1년 연장 옵션만 발동해 이적료를 챙길 거라는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6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해 추후 큰 이적료를 노린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과거 토트넘에서 수비수로 뛰었던 엘런 허튼은 "내 생각에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계약서에 넣은 것은 자신들에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그 옵션을 '100%' 발동시킬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원래 내년 6월까지지만 1년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계약에 포함됐다. 해당 보도대로 토트넘이 재계약을 하지 않고 이 옵션을 발동한다면, 손흥민 2026년까지만 토트넘에서 뛰고 토트넘은 손흥민을 다른 팀에 팔아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 평소 '짠돌이', '돈벌레' 등으로 악명 높은 다니엘 레비 회장의 행태를 미루어보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만한 예상이다.

허튼은 "(옵션이 발동되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두 시즌을 더 뛸 수 있다. 이 기간에 손흥민을 원하는 다른 팀이 나타난다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가치에 상응하는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든 왼쪽 윙어든 여전히 토트넘에 보여줄 것이 많은 선수다"라며 "토트넘이 최전방 공격수를 어떻게 해결할지 아직 모른다. 이반 토니와 연결되고 있지만 사실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허튼은 "우리에겐 여전히 옵션이 필요하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장이고 계약을 파기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아쉬워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아쉬워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이 팬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이 팬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해 어느덧 9시즌을 뛰고 있다. 총 408경기에 출전해 162골을 터트렸다. 토트넘 역대 득점 1위 케인(273골)과 2위 지미 그리브스(266골), 3위 바비 스미스(208골), 마틴 치버스(174골)에 이어 역대 득점 5위에 올라있다. 토트넘의 상징적인 선수로 자리 잡은 손흥민에게 당초 토트넘이 장기 재계약을 제안할 수 있다는 예상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기류가 달라졌다. 토트넘은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3000만원)로 팀 내 최고 주급을 받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는다면 지금보다 많은 금액을 줘야 한다. 손흥민이 여전히 팀 에이스로서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서른이 넘은 선수에게 고액 연봉을 줘야 하는 부담을 느끼는 것이다.

지난 시즌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구단들이 거액의 오일 머니를 앞세워 손흥민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도 이와 관계가 있다. 유럽 구단은 서른이 넘은 선수와 장기 계약을 맺지 않는 것이 흔하다. 사우디라아라비아 구단들은 아직 전성기 기량이지만 유럽 내 장기 재계약이 어려운 손흥민을 영입해 최소 2년 이상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손흥민도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는 토트넘에게 답답함과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최종 6차전 이후 손흥민은 토트넘과 재계약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손흥민은 "(재계약에 대해) 아직 드릴 얘기가 없고 구단과 오고 가는 얘기가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재계약 얘기가) 불편한 상황인 것은 사실이다. 저는 항상 토트넘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아직 (토트넘과) 얘기를 주고받은 상황이 아니다"라면서도 "계약 기간이 충분히 남아있고 이 문제로 신경 쓰는 것보다 제가 선수로서 해야 할 것들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재계약 움직임이 없는 구단에 답답함과 서운함이 동시에 묻어 나오는 듯했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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