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KIA가 LG와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KIA는 4연승을 달리며 1위를 질주했다.
KIA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투타 조화로 4-0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네일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1승째를 기록했다. 다승 공동 1위가 됐다. 곽도규, 전상현, 장현식, 정해영이 차례로 등판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KIA는 2회 1사 후 이창진이 3루 베이스를 맞고 굴절되는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박찬호가 우전 안타를 때려 1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최원준이 초구에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고, 3루주자가 득점했다.
KIA는 4회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소크라테스가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출루했다. 이우성이 좌측 2루타로 1타점을 올렸다. 무사 2루에서 김선빈이 보내기 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한준수가 전진 수비를 펼친 유격수 정면 땅볼로 아웃됐고, 3루 주자는 움직이지 못했다. 김태군이 좌측 선상을 빠지는 안타를 때려 3루 주자가 득점했다.
KIA는 6회 손쉽게 추가점을 뽑았다. 2사 후 이우성이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김선빈이 적시타를 때려 4-0으로 달아났다.
네일이 6회까지 완벽하게 책임진 뒤 7회 곽도규가 이어 받았다. 1사 1루에서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경기가 중단됐고, 53분 후에 재개됐다. 전상현으로 투수가 교체됐고, 전상현은 김현수와 박동원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8회 장현식, 9회 정해영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후 "네일의 6이닝 완벽투와 효율적인 타격이 어우러지면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네일이 이번 주 2번째 등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위력적인 투구로 상대 타선을 잘 막아냈다. 안정감있게 선발진이 돌아가고 있는 부분이 고무적이다. 불펜진까지 좋은 투구를 해주면서 결국 영봉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 감독은 "타격에서는 찬스마다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가는 과정이 좋았다. 3회초 최원준이 선취점의 중요성을 알고 번트로 선취 타점을 올리는 과정도 좋았고, 이우성과 김태군, 김선빈의 추가 타점도 적시에 잘 나와줬다. 이창진도 하위타순에서 3안타를 기록하면서 찬스를 잘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서울 6연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코칭스태프 포함 선수단이 잘 해준 덕분에 5승 1패로 마감할 수 있었다. 다들 수고 많았고, 6연전 내내 원정 응원석을 가득 채워준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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