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후광 기자]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2년 연속 40홈런에 성큼 다가섰다.
오타니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활약으로 팀의 2-1 신승을 이끌었다.
첫 타석은 삼진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1B-2S 불리한 카운트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 소니 그레이의 4구째 떨어지는 84.2마일(135km) 스위퍼에 헛스윙했다.
0-0으로 맞선 3회초에도 선두타자로 타석을 밟아 3루수 뜬공에 그쳤다. 이번에는 1B-1S에서 그레이의 높게 형성된 89.5마일(144km) 커터 공략에 실패했다.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여전히 0-0이던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홈런포로 0의 균형을 깼다. 등장과 함께 그레이의 가운데로 몰린 79.7마일(128km) 커브를 제대로 받아쳐 비거리 396피트(120m), 타구속도 113.5마일(183km) 우중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18일 세인트루이스전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 시즌 39홈런 고지에 도달한 오타니였다.
오타니는 이로써 2년 연속 40홈런에 홈런 1개가 남았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소속이었던 2021년 처음으로 46홈런으로 첫 40홈런 고지를 밟은 뒤 2022년 34홈런, 2023년 44홈런을 때려냈다. 37도루를 기록 중인 오타니는 40(홈런)-40(도루) 클럽 가입또한 목전에 두게 됐다.
더 이상의 출루는 없었다. 2-0으로 앞선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투수 매튜 리버라토어 상대 9구 끝 루킹 삼진을 당했고, 2-1로 리드한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1루수 땅볼에 그쳤다. 존 킹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94.5마일(152km) 몸쪽 싱커를 제대로 받아치지 못했다.
안타 1개를 추가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9푼1리에서 2할9푼으로 소폭 하락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오타니의 결승홈런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를 2-1로 꺾고 원정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시즌 73승 52패.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6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2패)째를 챙겼고, 타선은 5회초 오타니의 선제 솔로홈런에 이어 무키 베츠가 볼넷, 개빈 럭스가 우전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미겔 로하스가 1타점 쐐기 적시타에 성공했다.
반면 중부지구 2위 세인트루이스는 61승 63패가 됐다. 선발 그레이는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2실점에도 타선 침묵에 시즌 8패(11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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