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일본 문화로 알아보는 일본어 속성' 주목
입력 : 2024.08.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전시윤 기자]
/사진제공= 북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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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판 시장에 특이한 책 '일본어 문화로 알아보는 일본어 속성' 이 회자 되고 있다.

책 '일본 문화로 알아보는 일본어 속성'(이은도)은 한국인의 시각으로 일본어를 해석하고 일본어의 속성을 찾아냈다. 특히 저자는 일본어 전공자가 아닌 독학으로 일본어를 공부해 기존의 일본어 전문가들과는 결을 달리 하고 있다. 출판시장에서도 유명인이 아닌 뉴페이스다.

특이한 점은 이 책에서 주장하는 해석이나 저자만이 아니다. 폭발적인 매출을 기대하기 어려운 언어관련 책이고 무수하게 많은 일본어 관련 서적 중에서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움직임은 시장에 나온지 약 60일 만에 2쇄를 찍게 했다.

본지와 전화 통화한 출판사 관계자는 "어학관련 서적은 사실 판매를 기대하기 어려운데 '일본문화로 알아보는 일본어의 속성'은 판매 추이가 상당히 좋다. 특히 책이 다량 판매된 경우는 없고 일반인들이 직접 한권씩 구입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고 밝혔다.

/사진제공=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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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문화로 알아보는 일본어의 속성'은 일본어 단어 암기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과 일본어의 유래를 통해 일본 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된 책이다.

일본어를 학습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은 한자어의 부수나 영어의 어근처럼 일본어 단어의 의미를 유추할 수 있는 속성이나 요소가 전혀 없어서 무작정 암기외에는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이 책은 이러한 답답함에 대한 갈증에 대안을 제시한 것으로도 보인다

책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일본어로 みる(미루)는 '보다'라는 뜻인데 마,미,무,메,모(ま(마)행)로 시작하는 단어들은 상당수 '눈'과 '보다'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みる(미루,눈으로 보다), まもる(마모루, 눈으로 지키다), むく(무쿠, 눈이 향하다), めくる(메쿠루. 눈으로 들춰보다), め(메, 눈)라는 단어들을 '눈'과 '보다'의 동일한 속성을 가진 단어로 이해하여 매우 간단하게 단어를 암기할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언어와 문화는 상호 보완적이며, 불가분의 관계성을 가지고 있기에 일본어를 통해 일본문화를 이해하고 일본문화를 통해서 일본어를 이해할 수 있도록 일본문화의 다양성을 소개하면서도 문화적 배경까지 기술하여 흥미와 이해도를 높혔다. 일본여행을 계획하고 일본문화를 탐방하려는 독자들에게 사전답사를 하는 것과 같은 지식과 경험을 제공해주고 있다.
저자 이은도는 " '일본 문화로 알아보는 일본어 속성'은 새로운 접근법과 일본문화를 접목한 참신한 발상에 대한 독자층의 호기심을 이끈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제주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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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이은도) 소개
인천(강화도)에서 태어나 서울,과천,안양 등지에서 성장하였으며, 인천 선인고등학교를 거쳐 고려대 철학과를 졸업하였고, 독학으로 일본어를 자유로운 구사가 가능한 수준까지 학습하였다. 2023년 5월에 출간한 '한글로 배우는 일본어'를 통해 일본어 학습자들에게 일본어의 속성 (어근)연구를 토대로 일본어 단어를 단시간에 효율적으로 외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 바 있으며, 일본어 속성체계 심화와 일본문화에 대해 후속 저술을 지속하고 있다.



전시윤 기자 vli78@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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