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국내 최초로 미해군 MRO사업 수주
입력 : 2024.08.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채준 기자]
/사진제공=한화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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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국 해군의 함정정비 사업을 수주했다.

한화오션은 4만톤 규모의 미해군 군수지원함 창정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함정정비 협약(MSRA) 인증 업체만 수행할 수 있는 미해군 대형 함정에 대한 정규 창정비 사업으로 국내 조선소 중 최초 수행하는 사업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미해군 군수지원함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입항해함 전체에 대한 정비 및 검사를 받게 된다. 또한 조선소의 플로팅 설비를 활용한 육상 정비 작업도 수행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수주를 통해 연간 약 20조원 규모의 미해군 함정 MRO 시장에 진출하게 되었으며, 향후 글로벌 방산 수출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달 22일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MSRA를 체결했다. MSRA는 미국 정부가 높은 유지·보수 품질과 기술을 갖춘 조선업체와 맺는 인증 협약이다. 지난 1월 MSRA를 신청했던 한화오션은 통상 1년 이상 소요되는 MSRA 인증 기간을 7개월로 대폭 단축한 데 이어 약 한달여 만에 함정정비 사업을 수주한 것이다. 한화오션이 보유한 함정 기술력과 정비 관련 인프라 등이 미해군 측에 높은 점수를 받은 결과다.

/사진제공=한화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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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5년간 미해군이 규정한 함정에 대한 MRO 사업 입찰에 공식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한 한화오션은 이번 군수지원함 창정비 사업의 적기 인도를 통해 미해군에게 독보적인 함정 기술력과 체계적인 정비 인프라 능력을 확고하게 실증해 보인다는 계획이다.

카를로스 델 토로 미국 해군성 장관은 한화그룹의 필리조선소 인수에 대해 "새로운 해양치국(Maritime Statecraft) 판도를 바꾸는 획기적인 사건(game changing milestone)"이라고 환영하기도 했다.

본지와 전화 통화한 한화오션 관계자는 "연간 약 80조원 이상 예상되는 글로벌 함정 MRO 시장에서 이번 미해군 정비 사업 진출은 새로운 도약의 큰 발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채준 기자 cow75@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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