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펙스, '러닝코어' 가을 화보 및 러닝 프로그램 운영...'펀러닝족' 증가
입력 : 2024.08.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전시윤 기자]
2024 FW화보
2024 FW화보
기록이나 순위에 상관없이 뛰는 행위자체를 일상 속에서 재미로 즐기는 '펀러닝(Fun-running)족'이 늘고 있다. 육체적 건강 뿐만 아니라 심박수 120회, 달리기 30분 정도를 유지할 때 힘든 느낌이 상쾌함과 행복으로 바뀌는 현상을 뜻하는 '러너스 하이(Runners' High)'를 잊지 못하고 매일같이 달리기로 몸과 마음을 단련시키기 위해 공원과 한강변 등으로 러너들이 모이고 있다.

펀러닝 트렌드로 러닝의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러닝 제품의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로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러닝화 검색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이에 펀러닝족의 마음을 잡기 위한 유통?패션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러닝화를 시즌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거나 러닝화 체험존과 러닝 크루를 직접 운영하고 기록보다는 재미에 초점을 둔 이색 러닝 대회까지 개최하고 있다.

대한민국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는 24FW 화보로 러닝코어 무드의 가을 러닝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단순한 스포츠가 아닌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 고요한 명상의 시간 등 러너 각자가 품고 있는 다양한 러닝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점이 돋보인다.

프로-스펙스는 러너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해 주력 소비층과의 접점도 확대 중이다. 서울 여의도 여의나루역에 조성된 '러너 스테이션'에서 고기능성 러닝화 '하이퍼 러시' 체험존을 지난 7월 한 달간 추가 운영하고, 서울시, 주식회사 POC와 함께 '러닝 클래스' 프로그램을 진행해 참가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또, 오는 10월 열리는 '2024 춘천 마라톤'을 공식 후원도 진행한다. 건강한 러닝 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이벤트 등으로 러너들과의 다양한 소통을 꾸준히 이어간다는 의지를 밝혔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는 9월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10km 러닝 행사 '2024 런 유어 웨이(2024 Run your way Seoul 10K Race)'를 연다. 행사 전날인 9월 28일에는 2km 미니 레이스, 우먼스 프로그램, 러닝 토크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해 정식 대회에 신청하지 않은 펀러닝족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펀러닝족을 겨냥한 이색 러닝대회도 등장하고 있다. 1986프로덕션은 9월 8일 대전 엑스포시민광장에서 빵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빵으로 채운 칼로리를 소모하자는 '빵빵런'을 진행한다. 베이커리 브랜드 도제식빵과 함께 참가자 1인당 1개의 빵을 사단법인 '프렌즈'와 대전지역 내 아동복지센터에 기부할 수 있는 기부 캠페인도 진행한다.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은 9월 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러너들을 위한 '2024 당근 레이스'를 개최한다. 단거리 2㎞부터 5㎞, 7㎞, 10㎞ 부문과 '멍멍런'(거리 상관없이 반려견과 함께 뛰는 것)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러닝 모임 수요에 맞춰 기획된 전국민 챌린지로 러닝의 즐거움과 내 주변의 다양한 모임을 새롭게 발견하는 기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대회를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과 재미를 동시에 추구하는 '펀러닝족'을 겨냥한 마케팅 활동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본격적인 야외 러닝이 가능한 가을로 접어들며 러닝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윤 기자 vli78@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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