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문성주가 1군 복귀를 위해 시동을 걸었다.
문성주는 4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두산 2군과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해 첫 실전이다. 지난 7월 19일 두산전에 출장한 이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해 그동안 재활에 매달렸다.
문성주는 이날 2군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4-1로 앞선 2회 1사 1,2루에서 중견수 뜬공 아웃으로 물러났다.
4회 2사 후 중전 안타로 첫 안타를 때려냈다. 7회는 선두타자로 나와 3구삼진으로 물러났다.
염경엽 감독은 4일 잠실구장에서 문성주에 대해 “가능한 컨디션을 보고 콜업할거다. 본인이 좀 더 완벽하게 회복을 하고 오는 게 맞다. 빨라야 주말로 생각한다. 다음 주말까지도 생각한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내가 정하는 게 아니라 트레이닝 파트에서 어떻게 하겠다고 정해서 나한테 알려주는 거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LG 2군은 5일 경기가 없고, 6~7일 강화에서 SSG 2군과 경기를 치른다. 문성주는 부상으로 빠지기 전까지 86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푼8리(277타수 88안타) 46타점 44득점 OPS .810을 기록했다. 홍창기와 함께 테이블 세터로 좋은 활약을 했다. 출루율 .420으로 홍창기와 1~2위를 다퉜다.
문성주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동안 신민재가 2번 임무를 잘 수행했다. 그런데 신민재도 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오른 손목 염증 부상이다. 타격에 지장이 있다. 신민재는 올해 121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8리(372타수 111안타) 40타점 74득점 32도루 출루율 .401, OPS .759를 기록 중이다. 특히 후반기 타율 3할3푼6리의 고타율이다.
염경엽 감독은 신민재의 부상에 대해 “오늘 (연습을) 해봤는데 통증이 거의 똑같아서 그럴 바에는 계속 이렇게 있는 것보다는 주사 치료를 하는 게 낫다. 놔뒀다가 시간만 길어지는 것보다 빨리 치료할 수 있는 것들을 하는 게 낫다”며 “2주 정도 보고 있는데, 2주 이상 걸릴 수도 있다. 주사 치료하고 통증 없을 때까지 있어야… 손목은 처음 다쳤을 때 엄청 안전하게 잘 해야 되기 때문에 3주 정도, 시즌 막바지에 잠깐 와서 할 것 같다. 2주는 기본 걸릴 것 같고 2주 이후는 회복 속도가 얼마나 빠르냐에 따라 복귀한다”고 설명했다.
2번 타순이 고민거리가 됐다. 염 감독은 “어제 동원이 썼다가 실패했고, 오늘은 지환이를 낸다”고 말했다. 오지환은 4일 SSG전에 2번타자로 나서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문성주가 복귀하기 전까지 당분간 2번타자 고민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LG는 5일 잠실구장에서 SSG와 시즌 15차전 맞대결을 한다. LG는 최원태가 선발 투수다. SSG는 김광현이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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