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 주전 3루수 황재균이 허리를 부여잡았고 디스크 소견을 받았다. 당분간 경기에 나서기 힘들 전망이다.
황재균은 지난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4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4회말 1사 후 손호영의 3루타가 나온 뒤 수비 과정에서 허리를 부여잡았다. 우익수 방면 타구 때 송구 릴레이가 3루 방면으로 이뤄졌는데 이때 황재균이 허리에 이상을 느꼈다. 일단 황재균은 4회말 수비까지 모두 소화했다.
그러나 5회초 타석을 앞두고 오윤석으로 교체됐다. 일단 이날 검진을 받은 황재균. KT는 “병원 검진 결과 허리 디스크 소견으로 통증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선수단과 동행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치료를 병행할 예정이다”라며 “허리 상태를 지켜보고 계속 좋지 않으면 추가 검진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강철 감독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디스크가 터지지는 않았다고 하는데…회복이 안되면 MRI도 찍어보고 주사 치료도 해봐야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당장 주전 3루수가 사라졌다. 전날 황재균이 빠진 뒤 7회에도 대신 3루로 투입된 오윤석이 실책을 범했다. 이날 선발 3루수는 윤준혁이 나서게 된다.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출장. 지난 6월 20일 수원 롯데전 이후 처음으로 선발 출장한다.
이강철 감독은 “2군에서도 윤준혁 수비가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해서 윤준혁을 한 번 써보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KT는 로하스(우익수) 김민혁(좌익수) 장성우(포수) 문상철(1루수) 강백호(지명타자) 배정대(중견수) 김상수(2루수) 윤준혁(3루수) 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날 KT는 조이현이 선발 등판한다. 조이현은 올 시즌 14경기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6.75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대체 선발이지만 사실상 오프너에 가까운 역할.
이강철 감독은 “타선 한 바퀴 정도만 상대하고 뺄 생각을 하고 있다. 한바퀴 이상 타선을 돌게 되면 꼭 정타를 맞게 되더라. 미련을 가지면 안되는데 지난 롯데전은 또 잘 던졌더라”라고 설명했다. 조이현은 지난 8월 10일 롯데전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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