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이영빈이 잠시 외야수로 도전한다.
LG는 6일 잠실구장에서 한화와 맞대결을 한다. 전날 SSG에 패배한 LG는 2위 삼성에 승차 4경기 차이다. 4위 두산에 4경기 앞서 있다.
LG는 홍창기(지명타자) 이영빈(우익수) 오스틴(1루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김현수(좌익수) 오지환(유격수) 최원영(중견수) 구본혁(2루수)이 선발 출장한다.
문성주와 신민재가 부상으로 빠진 2번 타순에 이영빈을 내세웠다. 이영빈의 포지션이 우익수로 출장한다. 1군에서 외야수로 출장한 것은 군대를 가기 전인 2022년 우익수로 1이닝 뛴 적이 있다. 엽경엽 감독은 “이영빈이 2군에서 우익수를 해봤다. 테스트라고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전날 이영빈에 대해 “내년에 내야 전 포지션을 백업으로 뛰게 할 것이다. 외야는 안 시킬 것이다. 구본혁과 같이 내야 백업 주전으로 뛴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런데 하루만에 이영빈을 외야수로 선발 출장시켰다. 홍창기가 이번 주 우익수로 출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염 감독은 “홍창기는 이번 주 남은 경기 모두 지명타자로 나간다. 햄스트링이 올라 오려고 해서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빈이가 오늘 우익수로 괜찮으면 주말까지 우익수로 출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타격 부진에 빠진 박해민이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최원영에 박해민을 대신해 중견수로 출장한다. 염 감독은 “외야 3개 포지션 다 수비를 잘할 수 있는 선수다. 박해민 정도까지 갈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문성주는 이날 퓨처스리그에서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1회 좌전 안타를 때렸고, 3회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5회 1사 1,3루에서 우전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6회말 교체됐다.
염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복귀 시점) 결정한다. 올려도 된다고 해야 올릴 수 있다. 다음 주 초로 예상한다”며 “2군에서 단계별로 출장을 할 것이다. 오늘 5이닝 뛰었으면, 다음에는 풀로 2경기 정도 뛰고 나면 올라올 거 같다”고 예상했다.
LG는 3위 자리에 점점 고정되고 있다. 2위 삼성과는 승차가 4경기 차이다. 4위 두산, 5위 KT에 4경기 앞서 있다. 염 감독은 “우리가 해야 할 것을 못해서 문제다. 쓸데없는 실책이 나오고, 어제는 2-2로 갔어야 될 경기였는데”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남은 경기 상대를 신경쓸 것이 아니라 우리 것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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