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푸른 한화’의 기세가 무섭다. 프로야구 한화가 60승 고지에 오르며 5위를 맹추격하고 있다. ‘가을 야구’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60승 2무 64패가 됐다. 5위 두산을 1.5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4위 KT와는 2경기 차이다.
한화가 시즌 60승을 기록한 것은 2018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2018년 한화는 77승을 거두며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선발 류현진이 6이닝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 피칭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미국 진출 전인 2011년 9월 28일 이후 4727일 만에 LG전 승리를 기록했다.
한화는 2회 1사 후 장진혁과 김태연의 연속 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았고, 이도윤의 1루수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최재훈이 우중간 안타로 2사 1,3루 찬스가 계속됐고 황영묵의 땅볼 타구를 잡은 유격수 오지환의 송구를 1루수 오스틴이 잡았다가 떨어뜨리는 실책으로 2점째를 얻었다.
류현진은 2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삼진과 뜬공으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였다. 4회 2사 후 김현수와 오지환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1점을 허용했다. 이후 6회까지 투수전이 이어졌다.
류현진에 이어 7회 박상원이 연속 사구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홍창기를 삼진으로 잡고, 3루 도루 저지로 더블 아웃을 잡으며 위기를 벗어났다. 2사 2루에서 이영빈을 유격수 뜬공을 실점없이 막아냈다.
8회 한승혁이 무사 1루에서 2아웃을 잡은 후 김현수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오지환을 1루수 땅볼로 이닝 종료. 9회초 2사 1,2루에서 황영묵의 적시타로 3-1로 달아났고, 9회말 마무리 주현상이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경기를 매조지했다. 주현상은 20세이브를 기록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후 "무엇보다 선발 류현진이 6이닝동안 에이스다운 피칭을 해주었고, 이어 박상원-한승혁-주현상으로 이어지는 불펜들도 상대타선을 잘 막아주며 3-1 승리를 잡을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화는 7일 이상규를 선발로 내세워 불펜 데이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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