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가 7일 잠실구장에서 맞대결을 한다.
한화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선발 류현진이 6이닝 1실점 퀄리티 스타트 피칭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한화는 시즌 60승 고지에 오르며, 5위 두산을 1.5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한화 이상규가 7일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2015년에 입단한 이상규가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오프너 성격으로 등판, 불펜 데이로 치를 예정이다.
김경문 감독은 7일 잠실구장에서 “투수코치와 고민 끝에 상규가 그래도 지금 페이스에서 나름대로 좋으니까, 또 예전에 LG에 있었던 팀이니까 한번 넓은 구장에서 어떻게 던지나 카드로 내봤다”고 말했다.
몇 이닝 정도 계획을 할까. 김 감독은 “투구 수는 내용에 따라서, 얼마나 막느냐에 따라서, 일단은 처음 낼 때 9번까지 라인업 한 번씩 칠 수 있는 라인업은 돌아가야 되지 않나 생각하고, 경기 내용에 따라서 투수들이 오늘 자주 바뀔 것 같다”고 말했다.
2번째 투수로는 이민우, 스코어에 따라 김기중, 황준서가 대기한다. 김 감독은 “그 동안 좀 안 던졌던 투수들 모두 오늘 짧게 짧게 다 던질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 불펜 투수들은 2연투를 하면 3연투는 시키지 않는다. 5~6일 2연투를 한 한승혁은 이날 휴식조다. 김 감독은 "올해 2연투 던지고 난 다음에 3연투는 한 번도 없다. 그것 때문에 선수들이 어떻게 보면 지금 시즌 끝까지 잘 오고 있는 것 같다. (한승혁은) 오늘은 무조건 또 쉬어야 되고, 나머지 또 승리조는 뒤에 기다렸다가 오늘 낮경기이고 해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게임이 타이트하게 가다 보면 남은 이닝 수에 따라 승리조를 좀 투입하든지 여러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위 추격으로 매 경기가 포스트시즌을 방불케 하는 긴장감이다. 시즌 끝까지 불펜 3연투는 없을까. 마지막에 마지막에도 없을까. 김 감독은 "이제 막바지에 와 있으니까 감독은 다 하고 싶다. 그런데 지금 내가 이기고 싶은 생각이 더 강하면 갈수록, 욕심이 더 강할수록 그게 승리로 되는 것은 아니니까, 웬만하면 그대로 올해는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만 "마지막 경기까지 가서 한 2~3경기에서 우리가 결정난다 하면 그때 가서 한번 물어보겠다. 지금은 아직 18경기 남았는데, 상대팀들이 만만치가 않다. 매일 경기가 고비 같다. 어제 끝나고 나면 또 오늘 고비다. 그래도 어제 첫 경기를 이겼기 때문에 두 번째 경기는 우리가 불펜 데이로 해도 조금 마음이 여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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