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에 승리했다. L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오스틴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시즌 121타점을 기록, LG 역대 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을 달성했다. 선발 투수 엔스는 6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12승을 기록했다.
한화는 이날 불펜 데이를 준비했고, 한번도 선발 등판 경험이 없는 불펜 투수 이상규를 선발로 내세웠다. LG는 초반 찬스를 잡고도 번번이 살리지 못했다.
1회 1사 후 김현수 중전 안타, 오스틴의 유격수 내야 안타로 1,2루 득점권에 출루했다. 그런데 문보경의 2루수 직선타 아웃에 2루주자 김현수가 3루로 스타트를 했다가 귀루가 늦어 더블 아웃으로 이닝이 끝났다.
2회는 선두타자 오지환이 3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1사 후 박해민이 볼넷을 골랐다.1사 1,2루에서 이상규 제구가 흔들려 3볼까지 갔으나 구본혁과 이영빈이 외야 뜬공 아웃으로 물러났다.
LG는 3회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투수 폭투와 김현수의 1루수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오스틴이 유격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오스틴의 시즌 119타점, LG 구단 타이 기록이다.
LG는 4회 2번째 투수 이민우 상대로 선두타자 오지환이 우선상 3루타로 출루했고, 박동원의 유격수 땅볼로 3루주자가 득점, 2-0으로 앞서 나갔다.
엔스는 5회 1사 후 채은성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2-1로 추격을 허용했다. LG는 5회말 다시 달아났다. 한화 3번째 투수 김서현 상대로 선두타자 이영빈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2아웃 이후에 오스틴과 문보경이 연속 볼넷을 골랐다. 오지환이 2볼에서 김서현의 직구를 때려 1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LG가 4-1로 앞서 나갔다.
LG는 7회 이지강이 2사 후 만루 위기에 몰렸다. 김진성이 구원 투수로 올라와 삼진을 잡고 실점없이 이닝을 막아냈다.
LG는 8회 4득점 빅이닝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구본혁이 볼넷, 안익훈이 2루 내야 안타로 무사 1,2루가 됐고, 홍창기의 1타점 적시타, 김현수 1타점 우선상 2루타가 터졌다. 무사 2,3루에서 오스틴이 우중간 안타를 때려 2타점을 추가했다. 시즌 121타점, LG 역대 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이다. 9회 백승현이 등판해 권광민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경기를 끝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엔스가 상대팀을 1안타로 묶으며 선발로서 역할을 잘 해주며 승리의 발판이 되었다. 7회 쫒길 수 있는 상황에서 (김)진성이가 그 위기를 잘 막아주면서 여유를 갖고 경기를 풀어갈 수 있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전체적으로 타선이 터지면서 경기를 쉽게 승리할 수 있었다. 특히 오늘 타선에서 오지환 3안타 2타점, 오스틴의 3타점으로 두 선수가 타선을 이끌었다. 오스틴의 팀 최다 타점 기록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뜨거운 낮 시간인데도 많은 팬들이 찾아와주셔서 응원해 준 덕분에 또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잠실구장은 올 시즌 LG의 20번째 홈경기 매진(2만 3750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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