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 이후광 기자] 아무리 힘들어도 KT 위즈는 잡고 간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12-2 완승을 거뒀다.
두산은 최근 5연패, 원정 3연패에서 탈출하며 KT를 제치고 4위를 탈환했다. 시즌 65승 2무 65패 5할 승률 회복과 함께 올 시즌 KT 상대 전적 11승 4패 압도적 우위를 유지했다.
선발로 나선 토종 에이스 곽빈이 6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 98구 호투로 시즌 12승(9패)째를 올렸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2승을 달성했다. 이어 최지강(1이닝 무실점)-최종인(1이닝 무실점)-박치국(1이닝 1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다.
타선은 KBO리그 시즌 45호, 두산 구단 시즌 7호 선발 전원 안타에 성공했다. 그 가운데 베테랑 포수 양의지가 결승홈런 포함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3득점으로 가장 돋보였다. 사흘 전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본헤드플레이를 만회한 활약이었다. 정수빈, 허경민, 이유찬, 조수행도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경기 후 “선발투수 곽빈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연패 중인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팀 에이스답게 연패를 끊어냈다”라며 “타선도 경기 초반부터 집중력을 보여주며 승기를 가져왔다. 선제 결승포로 통산 1100타점을 기록한 양의지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 또 하위타선에서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유찬과 조수행의 역할도 주효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팀 모두가 하나로 뭉쳐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 남은 경기에서도 오늘처럼 좋은 모습 팬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두산은 8일과 9일 이틀 휴식 후 10일 고척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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