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물 먹은 삼성 투타 기대주, 포텐 터질 일만 남았다
입력 : 2024.09.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삼성 라이온즈 제공 

내야수 이창용・투수 김성경,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리그 일정 마치고 7일 귀국

삼성, "이창용과 김성경의 성장이 향후 팀에 큰 도움 될 것" 기대 

[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창용과 투수 김성경이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리그 일정을 마치고 지난 7일 오후 인천공항(KE038편)을 통해 귀국했다.

삼성은 지난 7월 15일부터 54박55일 동안 육성 자원 강화를 위해 이창용, 김성경, 트레이닝 코치 등 4명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리그에 파견했다.

지난 2021년 출범한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리그는 아마추어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선수 발굴을 위해 창설한 리그다. 6개 팀이 참가해 팀당 80경기를 치르며 전반기에는 드래프트 자격이 주어지는 고등학교, 대학교 졸업반 선수, 후반기에는 미지명 선수 가운데 프로 무대에 재도전하는 선수 또는 독립리그 선수 등으로 팀이 구성된다.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리그에서는 트랙맨, 랩소도 등의 장비를 활용해 선수들의 트래킹 데이터를 측정하고 데이터 분석 내용을 선수 및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팀과 공유해 각 선수의 기량을 구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해준다. 드래프트 리그는 지난 3년간 총 133명의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지명 선수를 배출했다.

이창용은 38경기에서 타율 2할8푼(143타수 40안타) 8홈런 38타점을 기록하는 등 팀 내 홈런, 타점 1위를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투수 김성경 역시 11경기에서 11⅓이닝 13탈삼진 11볼넷 9실점을 기록하는 등 다양한 변화구 구종을 추가하는데 주력했다.

이번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리그에 참가한 이창용은 “미국 선수들의 수비 기본기가 매우 탄탄해서 그 부분을 가장 배우고 싶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수비 능력이 향상됐고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했다. 

또 "타격 관련해서도 동료들과 코치님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며 많은 것을 배웠다. 좋은 기회를 주신 만큼 한국에서도 좋은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성경은 “미국에서 야구를 할 기회가 있을까 생각했는데, 구단 지원 덕분에 좋은 경험을 했다"며 "현지에서 다양한 구종과 그립을 배우며 많은 도움이 됐다. 비록 기록은 좋지 않았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한국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삼성은 이번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리그 참가를 통해 유망주들의 성장을 도모하고 팀 전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해외 경험을 바탕으로 한 두 선수의 성장이 앞으로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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