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혜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7일 파리올림픽 출장을 마치고 김포공항 비즈니스 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인공지능(AI) 가전 주도권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생활가전사업부를 직접 찾아 로드맵을 점검했다. 이 회장이 생활가전사업부를 찾은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오후 수원 디지털시티를 찾아 생활가전사업부를 방문, AI 기반 제품·기술 전시 공간을 둘러보고 기술 개발 로드맵 등을 확인했다.

이 회장은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부문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오찬을 한 뒤 생활가전사업부 사업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우리의 독자 기술이냐", "우리가 얼마나 앞서 있나", "이 기술을 개발하는 모멘텀이 무엇인가" 등의 질문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제품 표준화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과 향후 적용 계획 등을 상세히 보고받으며 AI 가전 관련 전략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분야별 경쟁사 현황와 지역별 주요 업체 현황 등에 대해서도 함께 확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AI시대를 맞아 'AI 가전=삼성'이라는 자사 공식을 공고히 하기 위해 전사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6~10일 독일에서 진행된 IFA 2024에서 사용자 목소리나 위치를 인식해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이스 ID'를 처음 공개했다.

사용자와 가까운 곳에 있는 가전 스크린을 활성화하거나 로보청소기의 경우 사용자가 있는 위치로 옮겨와서 음성 알람을 해주는 기능인 '앰비언트 센싱'도 최초 선보였다.

이밖에 업계 최초로 생성형 AI를 탑재한 AI 홈 허브 '씽큐 온'을 공개했다. 사용자의 캘린더 일정을 음성으로 알려주고 시간이 촉박하면 택시까지 불러주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김혜림 기자 khr073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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