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연장 10회 2-1로 승리했다. 2사 후 레이예스가 결승타로 해결사가 됐다. 마무리 김원중은 2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기록했다.
1-1 동점인 연장 10회초, 롯데는 대타 신윤후가 1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고, 윤동희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2사 후에 고승민이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어 손호영이 배트가 부러지면서 좌선상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레이예스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2-1로 균형을 깼다.
LG는 10회말 선두타자 박동원이 3유간을 빠지는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1루에서 대주자 최승민으로 교체됐다. 이영빈이 3구삼진으로 물러났다. 1루 주자 최승민이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태그 아웃됐다. 2사 후 박해민이 볼넷을 골라 나갔다. 구본혁이 마지막 아웃을 당하며 경기가 끝났다.
양 팀 선발은 호투했으나 승패와는 인연이 없었다. LG 선발 임찬규는 6이닝 동안 99구를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롯데 선발 윌커슨은 7⅔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운이 없었다.
롯데는 윤동희(중견수) 고승민(2루수) 손호영(3루수) 레이예스(우익수) 전준우(좌익수) 나승엽(1루수) 정훈(지명타자) 박승욱(유격수) 서동욱(포수)이 선발 출장했다. 라인업에 포수로 손성빈으로 공지됐다가 오더 교환 직전에 서동욱으로 교체됐다.
LG는 홍창기(우익수) 김현수(좌익수) 오스틴(지명타자) 문보경(3루수) 오지환(유격수) 박동원(포수) 이영빈(1루수) 박해민(중견수) 구본혁(2루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했다. 오스틴이 오금 상태가 조금 안 좋아 지명타자로 출장하면서, 이영빈이 1루수로 나섰다.
롯데는 1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톱타자 윤동희가 삼진으로 물러난 후 고승민이 우전 안타를 때렸다. 이어 손호영이 중전 안타로 1사 1,2루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레이예스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고, 2루주자는 3루로 태그업 진루했다. 2사 1,3루에서 전준우는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돼 득점없이 공격이 끝났다.
LG는 1회 1사 후 김현수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2아웃에서 김현수가 2루로 딜레이드 도루를 성공시켰는데, 문보경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LG는 3회 선두타자 구본혁이 우중간을 가르는 장타를 때렸고, 3루까지 쏜살처럼 달려 세이프됐다. 무사 3루에서 홍창기가 2루수 앞 땅볼로 선취점을 올렸다.
롯데는 3회 1사 후 윤동희가좌전 안타로 출루했는데, 고승민과 손호영이 연거푸 외야 뜬공으로 아웃됐다. 4회는 1사 후 전준우가 2루 베이스 뒤쪽 내야 안타로 출루했으나, 나승엽의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직선타로 아웃되면서 1루 주자까지 더블 아웃 됐다.
롯데는 5회 동점에 성공했다. 1사 후 박승욱이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1-1 동점을 만들었다. 한가운데로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시즌 6호 홈런.
롯데는 6회 1사 후 레이예스가 1루와 2루 사이를 빠지는 우전 안타를 때렸다. 타구는 데굴데굴 굴러갔고, 우익수 홍창기가 타구를 천천히 잡자, 레이예스는 1루를 밟고 2루까지 뛰었다. 홍창기의 송구 보다 빠르게 슬라이딩, 세이프가 됐다.
레이예스가 수비 빈 틈을 노려 1사 2루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는데, 전준우가 중견수 뜬공 아웃, 나승엽은 3루수 땅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LG는 6회말 1사 후 오스틴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문보경 타석에서 1루주자 오스틴이 2루 도루를 시도하려다 투수 견제구에 걸렸다. 협살에 몰려 태그 아웃. 2사 후 문보경은 3루수 파울플라이로 이닝이 끝났다.
LG는 7회초 선발 임찬규가 내려가고, 불펜 김진성이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정훈이 좌중간 펜스를 원바운드로 맞고 나오는 2루타로 출루했다. 박승욱의 투수 앞 땅볼 때 2루 대주자 장두성이 기민한 주루 플레이로 2루에서 3루로 뛰어 세이프됐다.
1사 3루에서 이정훈이 대타로 들어섰다. 전진 수비를 펼친 2루수 정면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이지 못했다. 2사 3루에서 윤동희는 유격수 땅볼 아웃, 1루수가 원바운드 송구를 잘 잡아냈다.
LG는 8회 좌완 함덕주가 3번째 투수로 올라와, 고승민과 손호영을 연속으로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2사 후 레이예스는 중견수 뜬공으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LG는 8회말 선두타자 박해민이 풀카운트에서 9구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구본혁이 초구에 희생 번트를 시도해 1사 2루를 만들었다.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하고 내려갔고, 투구 수 103개가 된 롯데 선발 윌커슨은 계속해서 던졌다.
홍창기는 2루수 정면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2사 3루 좌타자 김현수 타석에 윌커슨이 교체됐고, 좌완 진해수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김현수는 2스트라이크에서 볼, 3연속 파울 타구를 때렸다. 7구째 볼을 골랐으나 8구째 원바운드에 가까운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롯데는 9회초 LG 마무리 유영찬 상대로 1사 후 나승엽이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1루에서 대주자 황성빈으로 교체됐다. 장두성 타석에 노진혁이 대타로 들어섰다. 노진혁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2사 후 박승욱 타석에서 초구에 1루주자 황성빈이 2루 도루를 시도해 세이프 됐다. LG가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으나 원심 그대로 세이프. 2사 2루에서 박승욱은 2루수 땅볼로 아웃되며 동점 상황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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