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지하철·대학·은행에 AI 동시통역 솔루션 도입
입력 : 2024.09.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김혜림 기자]
서울시 성동구 소재 신한은행 한양대학교 지점에서 외국인이 '트랜스 토커'를 활용해 직원과 상담하고 있는 모습
서울시 성동구 소재 신한은행 한양대학교 지점에서 외국인이 '트랜스 토커'를 활용해 직원과 상담하고 있는 모습
SK텔레콤은 부산교통공사, 영남대, 신한은행에 AI(인공지능) 동시통역 솔루션 '트랜스 토커'(TransTalker)를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4월 출시된 트랜스 토커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아랍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말레이시아어, 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 등 총 13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투명 스크린 앞에 설치된 마이크에 본인의 언어로 질문하면, 한국어로 번역된 문장이 안내데스크 담당자 스크린에 표시한다. 또 담당자가 한국어로 답변하면 이 내용이 실시간으로 관광객이 사용한 언어로 변환돼 모니터에 나타난다.

SK텔레콤과 부산교통공사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부산역에 트랜스 토커를 설치하고, 비대면으로 운영한다. 관광객 이동이 많은 위치에 트랜스 토커를 설치해 역 고객센터 방문 없이 통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영남대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지속해서 늘어남에 따라 언어 장벽을 해소하고 행정 서비스를 보다 강화하기 위해 트랜스 토커를 도입했다. 외국인 유학생 방문이 잦은 '글로벌인재대학', '유학생팀', 학사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수업학적팀'에 적용했다.

신한은행은 트랜스 토커의 스크린 자막을 통해 외국인 고객은 물론 청각 장애인이나 시니어 고객이 금융업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시니어 고객 방문이 많은 신림동 지점, 외국인 유학생이 자주 찾는 한양대 지점에서 운영 중이다.

김경덕 SK텔레콤 엔터프라이즈 사업부장은 "이번 공급 계약 확대는 13개 언어 지원, 실시간 통역 등 트랜스 토커의 장점을 고객들이 높게 평가해 준 결과"라며 "앞으로도 AI와 결합한 다양한 B2B 상품을 개발해 고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혜림 기자 khr073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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