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50홈런-50도루에 도전하는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침묵했다.
오타니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9푼2리에서 2할9푼으로 약간 떨어졌다.
전날(10일)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2득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한 오타니. 46홈런-47도루로 50-50 대기록을 향해 성큼 다가섰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홈런은 커녕 출루를 하지 못했다. 다저스도 3-6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우익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토미 에드먼(중견수) 앤디 파헤스(좌익수) 미구엘 로하스(유격수) 맥스 먼시(3루수) 키케 에르난데스(2루수) 오스틴 반스(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컵스의 일본인 선발 이마나가 쇼타의 초구, 시속 92.7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노렸지만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무사 1, 2루 찬스에서 병살타를 쳤다. 이마나가를 또 괴롭히지 못했다.에드먼의 홈런 2방, 먼시의 홈런 한 방으로 팀이 3-1로 앞선 5회에는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마나가의 스위퍼 두 개에 당했다.
다저스는 2회, 4회 에드먼의 솔로포와 5회 먼시의 솔로포가 터지면서 3-1로 앞서갔다. 이날 선발 등판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오랜만의 등판이었지만 4회까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5회부터는 불펜진에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불펜진이 역전을 허용했다. 7회까지 3-1로 앞서던 다저스. 8회에만 대거 5점을 뺏기면서 3-6 역전을 당했다.
다저스는 더는 점수를 뽑지 못했다. 8회 첫 타자 럭스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오타니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베츠가 중전 안타를 쳤으나 프리먼이 3루수 쪽 땅볼을 치면서 다저스의 8회 공격이 끝났다.
9회에는 첫 타자 에드먼이 2루수 쪽 땅볼로 잡혔고 스미스가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로하스가 볼넷을 골랐고, 2루 도루, 3루 도루까지 했지만 먼시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경기가 끝났다.
비록 팀은 패했으나 부상을 털고 돌아온 야마모토는 4이닝 동안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 투구를 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그는 지난 6월 16일 캔자스시티 로얄스전에서 2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등판 직후 삼두근의 불편함을 느꼈다. 검진 결과 오른쪽 회전근개의 염증 증세가 있었다. 그로부터 3달 가까이 부상자 명단에 있었다.
한편 컵스와 4년 5300만 달러(약 710억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활약 중인 이마나가는 7이닝 동안 7피안타(3피홈런) 4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 호투로 시즌 13승(3패)째를 챙겼다. 솔로 홈런 3방을 내줬으나 8회 들어 팀이 6-3 역전에 성공했고,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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