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우트팀 만장일치 나왔다'' KIA, 로컬보이 '153㎞ 우완' 김태형 1R 지명 [드래프트 현장]
입력 : 2024.09.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잠실=김동윤 기자]
'KBO 2025 신인 드래프트'가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렸다.  KIA에 지명된 덕수고 김태형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BO 2025 신인 드래프트'가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렸다. KIA에 지명된 덕수고 김태형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덕수고 우완 김태형(18)을 2025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번으로 지명하는데 KIA 타이거즈 내부의 이견은 없었다.

KIA는 11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라운드 5번으로 김태형을 지명했다.

김태형은 키 186㎝, 몸무게 91㎏의 큰 체구로 최고 시속 153㎞의 빠른 공을 던지는 우완 투수다. 두 개의 슬라이더와 커브 그리고 스플리터를 안정적으로 구사한다는 평가다.

2학년 때부터 꾸준히 마운드에 올랐고, 지난해 주말리그 청원고전에서 9이닝 노히트노런으로 화제가 됐다. 고교 통산 40경기 13승 2패 평균자책점 2.11, 115⅓이닝 42사사구(38볼넷 4몸에 맞는 볼) 136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0.93. 그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8일 끝난 2024 아시아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도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KBO 구단 관계자 A는 스타뉴스에 "지난해보다 올해 우완이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김태형은 빠지는 게 없다. 정현우를 제외하면 다른 좌완들은 하나씩 위험 요소가 있는데 김태형은 리스크가 없다. 슬라이더와 스플리터 변화구 제구도 좋다. 지난해 김택연(19·두산 베어스)만한 구위를 가진 선수는 보이지 않는 가운데 김태형은 충분히 1라운드에 뽑힐 만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KIA 심재학 단장은 지명 이유로 "뛰어난 신체능력은 다들 잘 아시리라 생각하고 스카우트 팀의 만장일치가 있었다. 롤모델이 양현종 선수라 같이 운동하게 만들어주고 싶었다. 또 올해 KIA 최고 유행어인 '너땀시 살아야'를 이을 선수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태형은 전남 화순초-화순중 졸업 후 서울의 덕수고로 전학을 간 케이스라 로컬 보이라 봐도 무방하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KIA에 가게 돼 좋다. 뽑아 주신 KIA 스카우트와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며 "초등학교 때부터 KIA를 응원하며 성장해왔기 때문에 꼭 가고 싶은 팀이었다. 팀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KBO 2025 신인 드래프트'가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렸다.  KIA에 지명된 덕수고 김태형(가운데)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BO 2025 신인 드래프트'가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렸다. KIA에 지명된 덕수고 김태형(가운데)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잠실=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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