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3연승을 질주했다.
SSG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내달렸다. 상대팀 KIA의 자력우승이 걸려있는 큰 경기에서 투수들이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SSG에 패해 자력우승에 실패했지만 이날 2위 삼성이 두산에 패하며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오태곤(중견수)-신범수(지명타자)-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고명준(1루수)-박성한(유격수)-박지환(2루수)이 선발출장한 SSG 타선에서는 에레디아가 시즌 18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108타점을 기록하며 2002년 호세 페르난데스, 2018년 제이미 로맥이 기록한 107타점을 넘어 구단 역대 외국인타자 단일시즌 최다타점 신기록을 세웠다.
선발투수 김광현은 5이닝 4피안타 5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노경은(1이닝 무실점)-문승원(1이닝 무실점)-서진용(1이닝 무실점)-조병현(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조병현은 시즌 7세이브를 수확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SSG는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SSG 이숭용 감독은 “오늘 어느 때보다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기 때문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투수들이 상대 강타선과의 대결에서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선발투수 (김)광현이도 고온다습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혼신의 투구를 보여줬다. 10승 축하한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신)범수가 지난 일요일과 오늘 경기에서 팀에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여줬다”라고 말한 이숭용 감독은 “에레디아도 8회말 1점차 상황에서 솔로 홈런으로 팀에 큰 힘을 줬다. 에레디아가 구단 외국인 선수 한시즌 최다 타점을 기록했는데 축하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오늘 3경기 연속 만원 관중과 인천 연고 최다 관중 신기록을 만들어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SSG는 하루 휴식을 취하고 오는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홈 2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