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50-50 대기록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날 그는 아시아 선수 중 최다 홈런 주인공이 됐다.

오타니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8푼8리에서 2할8푼7일로 약간 더 떨어졌으나 의미가 있는 홈런 한 방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9-11로 패했다.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우익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 맥스 먼시(3루수) 토이 에드먼(중견수) 개빈 럭스(2루수) 미구엘 로하스(유격수) 헌터 페두시아(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1회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팀이 0-4로 뒤진 3회초 1사 1루에서 마이애미 선발 대런 맥코한의 3구째 시속 82.2마일의 스위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날렸다.

지난 12일 시카코 컵스전 이후 5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시즌 48호 홈런이다. 메이저리그 최초 50홈런-50도루 대기록까지 오타니는 홈런 2개, 도루 2개를 남겨두고 있다.

또한 오타니는 추신수(SSG 랜더스)가 메이저리그 시절 16시즌 동안 기록한 218홈런을 넘어 아시아 최다 홈런 주인공이 됐다.

오타니는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삼진을 당했다. 6회 타석에서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 타석에서는 내야 땅볼로 잡혔다.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친 이후 침묵했고 팀도 패했으나 오타니는 대기록을 향해 성큼 다가섰다.

한편 1회 2점, 2회 2점을 뺏긴 다저스는 3회 오타니의 투런을 포함해 4점을 뽑으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3회 1점 더 뺏겼다.

이날 다저스 선발 바비 밀러가 2이닝 4실점으로 고전해 조기 강판됐다. 이어 등판한 미카엘 그로브도 3실점으로 부진했다.

4회초 로하스의 동점 솔로 홈런이 터졌으나 그로브가 4회 2점을 더 내줬다.

5회초 프리먼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쫓아가는 듯했으나 다저스는 6회말 추가 2실점을 했다. 7회초 먼시의 적시타 이후에는 8회말 제이크 버거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다저스는 9회초 먼시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2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에드먼이 삼진을 당하면서 경기가 끝났다. 다저스 마운드는 이날 선발 밀러부터 불펜 허드슨까지 마이애미 타선에 혼쭐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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