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그룹 피원하모니가 더 큰 공연장을 향한 당찬 포부를 전했다.
피원하모니는 최근 서울 강남구 FNC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미니 7집 '새드 송(SAD SONG)'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하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간 곡 작업에 직접 참여하며 음악적 역량을 자랑해온 피원하모니는 이번 앨범에도 여느때보다 더 많은 참여를 하며 심혈을 기울였다.
기호는 앨범의 콘셉트 기획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 참여했고, 수록곡 작곡에도 이름을 올렸다. 인탁과 종섭은 유닛곡 ‘WASP’의 작사 작곡을 비롯해 앨범 전곡 작사에 참여했고, 지웅 또한 6곡 작업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기획 단계에서 직접 PPT를 만들어 회사 직원들과 소통했다는 기호는 “앨범 만드는 과정이 제일 힘든 것 같다. 멤버들이 워낙 참여도가 높다 보니까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그 외에서도 소화해야 하는 것이 많다. 저희는 직접 미팅도 들어가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팅에서도 저희는 다른 직원들과 똑같이 PPT 만들어서 발표하고 협업하는 부분이 많다. 그야 말로 피땀눈물을 쏟아부어서 하고 있어서 그 과정이 어렵다. 그런데 그만큼 또 재미있고 결과물이 나오는 것을 보면 보람차다. 만드는 과정이 힘들지만 재미있어서 그게 무한 반복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팀과의 소통을 위해 PPT도 여러 개를 만든다는 기호는 “기획팀과는 의상이나 여러 콘셉트와 관련된 PPT를 만들어 이야기를 나누고, 마케팅 팀과는 SNS 마케팅, 틱톡 등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에 대해 PPT 만든다. PPT가 있으면 소통을 더 편하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만큼 더 설득력 있는 것 같다. 저희가 그냥 말로 하면 그냥 통보가 되니까 같이 협업하는 것이다. 이번 앨범은 처음으로 완전 첫 미팅부터 참여를 했다. 노래 데모 나오기 전부터 어떤 걸 하고 싶은지 부터 첫 단계부터 참여했다. 그만큼 이번 앨범에 저희의 진심을 담은 것 같고 피원하모니의 색을 담은 것 같다. 앞으로도 그렇게 적극적으로 할 생각이다”라고 자신감과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피원하모니는 지난 2월 발표한 정규 1집 '때깔 (Killin' It)'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2주 연속 차트인 하는가 하면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톱 앨범 데뷔 미국' 차트에 첫 진입하는 등 글로벌 대세 그룹의 면모를 입증했다. KBS2 '뮤직뱅크'에서는 데뷔 후 처음으로 음악방송 1위를 거머쥐며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지웅은 “전 앨범이 많은 관심을 받았고 성과도 좋아서 이번 앨버을 준비하면서 정규 1집보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었지만 그걸 열정으로 바꿔서 즐기려고 했다. 히어로라는 컨셉을 어떻게 하면 잘 보여드릴 수 있을까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계기가 됐다”고 답했다.
이어 “생각보다 많이 들뜨지 않는 것 같다. 빌보드에 들어간다거나 그런 일이 있으면 그때 축하하고 너무 감사하지만 바로 다음 목표가 생기고 하고 싶은게 생기더라. 하고 싶은 게 많다보니까 멤버들끼리 이것도 해보자 저것도 해보자 얘기가 나와서 열정이 불어나는 것 같다. 좋은 영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두 번째 월드투어 ‘P1ustage H : UTOP1A’(플러스테이지 에이치 : 유토피아)를 통해 전세계 팬들과 만난 피원하모니는 이번 월드투어를 통해 미국 아레나급 공연장에 처음 입성했다. 로스앤젤레스 공연장 기아 포럼(Kia Forum)은 아레나급에서도 규모가 큰 곳으로, 피원하모니는 해당 공연장을 전석 매진시키며 데뷔 이래 최대 규모의 공연을 펼쳤다.
멤버들은 “너무나 감사하게도 상징적인 곳에서 전석 매진도 했고 하고 싶은 무대를 큰 무대에서 한다는 것이 감사했다. 사실 작은 곳은 제한이 많아서 연출적으로 하고 싶은 그림들을 자제할 수 밖에 없다. 아레나에서는 화려하게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도 높고 재미있게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매번 갈 때마다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열심히 활동하다 보면 실감이 안 날 때가 있다. 투어할 때 팬분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에서는 확 와닿는다. 이런 많은 분이 저희를 사랑해주시는구나 싶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더 열심히 만들어보자는 원동력이 생긴다. 무대 매너나 체력 분배, 라이브 등 배울 수 있는 부분도 많아서 투어가 좋다. 이번 북미 투어갔을 때 많은 것을 얻기도 하고 배운 것도 많아서 인상 깊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피원하모니는 앞으로의 목표로 “한국에서도 큰 공연장에서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저희 가장 큰 장점은무대라고 생각한다. 잘하는 모습을 더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다. 저번 활동에서 1위를 했는데 이번 활동에서도 더 많은 곳에서 1위를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FNC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