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잠실=김우종 기자]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두산전이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더블헤더로 열렸다. 두산 양석환이 DH 1차전 6회초 1사 1루에서 좌월 2점 홈런을 날린 후 홈인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승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두산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원정 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서 14-7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두산은 올 시즌 10개 구단 중 4번째로 70승(66패 2무) 고지를 밟으며 4위를 유지했다. 반면 3위 LG는 71승 65패 2무를 기록했다. LG와 두산의 승차는 종전 2경기에서 1경기로 좁혀졌다.

두산은 1회에만 4점을 뽑았다. LG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무사 1루에서 허경민 상대로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대신 이지강이 마운드에 올라왔으나 흔들렸다. 두산은 1사 만루에서 양석환의 몸에 맞는 볼과 제러드의 우중간 2타점 2루타 등을 묶어 4점을 뽑았다.

3회초 김재호의 솔로포로 한 점을 추가한 두산은 4회말 오지환에게 투런포를 헌납했다.(5-2) 그러자 두산은 5회초 김재호의 정수빈의 적시타로 2점을 뽑으며 7-2로 도망갔다.

LG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5회말 1사 2루에서 신민재의 적시타, 2사 만루에서 문보경의 2타점 우전 적시타가 각각 나왔다. 다시 점수는 7-5, 2점 차로 좁혀졌다.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두산전이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더블헤더로 열렸다. DH 1차전 두산 허경민이 1회초 무사 1루에서 LG 선발 에르난데스의 헤드샷을 맞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LG 포스 박동원은 황급히 더그아웃에 사인을 보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6회 두 팀은 서로 2점을 주고받았다. 6회초 양석환이 1사 2루에서 좌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이 투런포로 양석환은 KBO 리그 역대 92번째로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베어스 구단 역사상 11번째, 또 베어스 토종 우타자로는 1999 심정수, 2000 김동주 이후 24년 만에 3번째로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또 개인 통산 600타점(KBO 역대 81번째) 기록을 세웠다. LG는 6회말 2사 만루에서 오스틴이 2타점 적시타를 작렬시켰다.(9-7)

그러나 LG의 반격은 여기까지였다. 두산은 8회 대거 5점을 뽑으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 지었다. LG의 바뀐 투수 이종준을 상대로 무사 2, 3루에서 양석환이 스리런포를 터트린 뒤 이유찬의 적시타 등을 묶어 14-7까지 도망갔다.

두산은 선발 곽빈이 5⅓이닝 9피안타 2볼넷 2탈삼진 7실점(7자책)으로 시즌 14승(9패) 달성에 성공했다. 총 14안타를 친 타선에서는 양석환이 4타수 2안타(2홈런) 6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으며, 제러드가 4안타, 정수빈이 3안타로 각각 활약했다.

LG는 선발 에르난데스의 헤드샷 퇴장으로 투수를 총 10명 기용하는 총력전을 펼쳤으나, 끝내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이종준이 아웃카운트 1개도 잡아내지 못한 채 4피안타 5실점(5자책)으로 무너진 게 뼈아팠다. 타선에서는 홍창기와 문성주, 오스틴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두산전이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더블헤더로 열렸다. 두산 양석환이 DH 1차전 6회초 1사 1루에서 좌월 2점 홈런을 날리고 후 홈인한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잠실=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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