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는 21일 잠실구장에서 더블헤더를 치른다. 오후 2시 더블헤더 1차전이 열린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전날에 이어 오전까지 비가 내렸으나, 오전 10시 이후에 그치면서 더블헤더 1차전이 정상적으로 개최될 전망이다. 방수포를 걷어내고 내야 그라운드 정비 작업을 마쳤다.
LG는 더블헤더 1차전에서 홍창기(좌익수), 문성주(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문보경(3루수), 김현수(좌익수), 오지환(유격수), 박동원(포수), 박해민(중견수), 구본혁(2루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2루수만 빼고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라인업이다.
문성주가 부상에서 복귀한 후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1일 1군에 복귀한 문성주는 이후 3경기에 대타로만 출장했다. 3타수 1안타. 햄스트링 상태가 약간 안 좋아 다시 부상을 당할까봐 무리하지 않았다.
문성주가 드디어 선발 출장한다. 두산과의 더블헤더 1차전이 그만큼 중요하다. 염경엽 감독도, 이승엽 두산 감독도 전날(20일) 경기가 우천 취소 결정이 되고 이날 더블 헤더로 결정되자 ‘1차전이 중요하다’고 나란히 강조했다.
문성주는 올해 89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푼8리(280타수 89안타) 47타점 44득점 OPS .808을 기록했다.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출루율 .419로 리그 2위였다. 출루율 1위 홍창기와 함께 테이블세터로 리그 최고의 출루율을 자랑했다.
LG는 이날 더블헤더 1차전에 앞서 주전 2루수 신민재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신민재는 지난 4일 손목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8월 30일 KT전이 마지막 출장 경기였다. 3주간 재활을 마치고 복귀했다.
염경엽 감독은 "치는 것까지 다 된다. 어제 연습경기를 하고 왔어야 하는데, 비로 취소되면서 라이브 배팅만 하고 왔다"고 말했다. 실전 경기를 뛰지 않아 이날은 선발 출장하지 않고 경기 후반 대주자, 대타로 기용될 수 있다.
신민재는 올 시즌 121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8리(372타수 111안타) 40타점 74득점 32도루 62볼넷 44삼진 OPS .759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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