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한용섭 기자] 잇따른 4일 휴식 등판으로 인해 체력 회복이 덜 됐다.
프로야구 SSG는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5-14로 크게 패배했다. 전날 두산전 패배에 이어 2연패. 이날 롯데 상대로 승리한 5위 KT와 승차가 1경기 차이가 됐다.
선발 투수 앤더슨의 부진이 아쉬웠다. 앤더슨은 2이닝 동안 66구를 던지며 5피안타 1피홈런 4볼넷 1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난타당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수비 도움도 받지 못했고, 무엇보다 2차례 연속 4일 휴식 등판을 하면서 직구 스피드가 나오지 않았다. 앤더슨은 지난 14일 삼성전, 나흘 쉬고 19일 키움전, 또 나흘 쉬고 이날 LG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시즌 막판 치열한 5위 경쟁을 하고 있어 4일 휴식 등판을 강행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 14일 삼성전에서는 직구 구속이 최고 157km, 최저 150km였다. 19일 키움전에는 최고 155km-최저 141km로 떨어졌고, 이날 LG전에서는 최고 147km-최저 136km로 뚝 떨어졌다. 150km 구속을 한 번도 찍지 못했다. 계속된 '4일 휴식' 등판을 체력적으로 극복하지 못했다.
1회 첫 타자 홍창기를 볼넷, 신민재를 유격수 내야 안타, 오스틴을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문보경을 1루수 땅볼로 홈에서 3루 주자가 포스 아웃됐다. 문성주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 그런데 유격수의 송구가 2루수가 잡지 못하고 1루 옆 외야로 빠졌다. 유격수 송구 실책이 뼈아팠다. 3루주자에 이어 2루주자까지 홈을 밟았다. 0-2로 끌려갔다.
앤더슨은 계속된 1사 1,3루에서 오지환을 삼진, 김현수를 외야 뜬공으로 추가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그러나 2회 또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풀카운트에서 직구를 던졌는데, 구속이 144km에 불과했다. 박동원이 밀어쳐서 우측 담장을 넘겼다. 구속 저하와 함께 구위가 뚝 떨어졌다.
1사 후 홍창기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좌익수 에레디아의 2루 송구가 정확했는데, 2루수가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고 공이 옆으로 튕겼다. 타이밍은 아웃이었다. 이어 신민재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오스틴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고, 문보경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문성주를 투수 땅볼로 잡아 홈에서 아웃시켜 2사 만루. 2아웃을 잡고서 오지환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 2실점했다. 스코어는 0-6으로 벌어졌다.
초반 흐름을 완전히 넘겨줬다. 결국 앤더슨은 66구를 던지고 3회초 시작되자 이건욱으로 교체했다.
한편 SSG는 25~26일 창원 NC 2연전, 28일 대전 한화전, 30일 인천 키움전이 남아 있다. NC 2연전에는 박종훈과 엘리아스, 한화전에는 김광현이 선발을 준비하고 있다. 키움전 선발은 앤더슨이 던질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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