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신예 포수 이주헌(21)이 데뷔전으로 1이닝만 출장했지만, 염경엽 감독의 눈길을 받았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백업 포수로서 기회를 받을 수 있다.

이주헌은 지난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서 9회 포수로 교체 출장했다. 이날 1군 엔트리에 처음 등록된 이주헌의 프로 데뷔전이었다. 투수 김대현과 호흡을 맞춰 1이닝을 수비했다. 2사 1루에서 1루주자의 2루 도루 때 빠른 송구를 보여줬는데, 간발의 차로 세이프가 됐다. 

이주헌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키움과 경기에 8번 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교체 출장에서 데뷔 첫 선발 출장의 영광을 안았다. 

염경엽 감독은 26일 경기 전 취재진 브리핑에서 이주헌의 선발 출장에 대해 “2군 추천이 굉장히 좋았다. 또 배터리 코치나 포수 회의에서 내년에 백업 포수로 제일 낫지 않나라는 추천이 있었다. 남은 2게임을 포수로 내보낼 생각이다. 그래서 괜찮으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들어갈 수가 있다”고 말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남은 2경기에는 김범석을 포수로 출장시킨다고 했는데, 하루만에 계획이 바뀌었다. 김범석은 1루수로 출장한다. 이주헌이 1군에 올라와 단 1이닝만 교체 출장했는데,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염 감독은 “전체적인 평가, 2군의 평가도 좋고, 2군의 어떤 동기부여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2군에서 열심히 잘했고, 1군에 올라와 열심히 하면 시합을 내보내 주는구나라는 어떤 동기부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주헌의 장점에 대해 묻자 “가장 중요한 건 수비다. 수비의 장점이 있고 최근 2군 경기 보니까 홈런 5개를 쳤더라. 타격도 소질이 있는 것 같아 타격도 치는 것도 보고. 두 경기 정도 지켜볼 생각이다. 송구는 확실히 좋다”고 말했다. 이주헌은 고교 시절부터 수비가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주헌은 2022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전체 27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입단 첫 해 2군에서 23경기 출장해 타율 7푼3리(41타수 3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2022시즌을 마치고 현역으로 입대했고, 지난 4월 전역해 팀에 복귀했다. 

올해 2군에서 39경기 출장해 타율 2할8푼4리(81타수 23안타) 6홈런 21타점 19득점 장타율 .556, OPS .983을 기록했다. 이주헌은 25일 1군 엔트리에 처음으로 등록됐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3번째 포수로 포함돼 '가을야구'를 경험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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