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수원=김우종 기자]
이제 1패만 해도 탈락이다. 벼랑 끝에 몰린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4차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KT는 9일 오후 2시 수원 KT위즈파크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4차전을 치른다.
KT는 지난 1차전에서 승리하며 기세를 한껏 올리는 듯했으나, 2차전과 3차전을 내리 내주며 벼랑 끝으로 몰렸다. 이제 더 이상 뒤가 없는 가운데, 쿠에바스가 선발 출격한다.
이날 KT는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8일) 몸살감기 증세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가 복귀한 김민혁이 눈에 띈다. 이강철 감독은 "본인이 할 수 있다고 한다.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상수에 대해서는 "그동안 완전하지 않았는데, 어제 타격하면서 먹히는 타구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우규민에 대해 이 감독은 "그렇게 (상태가)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이 감독은 "고영표와 소형준, 박영현으로 끝내는 게 이기는 카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선발 쿠에바스가 흔들리면 고영표를 곧바로 붙이겠다는 계산이다. 고영표는 지난 6일 LG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 4이닝 1실점 역투를 펼쳤다. 당시 투구 수는 56개였다. 만약 이날 등판하면 이틀 휴식 후 다시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이 감독은 "고영표는 오늘이 3일째다. 하루 쉬고 60개 가까이도 던졌는데"라면서 "뭐 그렇게 신경 안 써도 될 것 같다. 잘 던지는 게 문제"라고 했다. KT로서는 고영표를 아끼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이 감독은 "점수를 많이 내줘야 고영표를 아낄 수 있다"며 웃은 뒤 "(소)형준이가 2이닝 정도 던질 수 있다. 조금 점수 차가 나면 소영준과 박영현으로 끝내며 나머지 투수를 최대한 아끼며 게 좋다. 틈만 보이면 일단 잡고 봐야죠. 일단 5차전 선발로 엄상백 한 명이 남아있다. 오늘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T는 2차전과 3차전에서 결정적일 때마다 실책으로 무너졌다. 이 감독은 "그전까지는 잘했는데, 이전에는 또 운이 좋아서 그런 게 나와도 그냥 싹 묻혀서 넘어가고 그랬다. 확실히 큰 경기라 이렇게 딱 그냥 바로 표시가 나고, 그게 또 패인으로 연결되면서 부각되는 측면이 있다. 그동안 너무 집중하면서 오다 보니까, 또 서로 잘하려다 보니까, 그런 게 나온 것 같다. 근데 어차피 벌어졌으니까, 오늘부터는 그렇게 생각 안 하고 더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해야죠"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선수단에게 부담 갖지 말라는 말을 했을까. 이에 대한 질문에 이 감독은 "그 말을 하는 순간, 똑같은 거 아니겠나. 그래서 그냥 말 안 했다. 지금 얼굴도 안 봤다. 마주치질 않았다. 우리는 보통 경기할 때 마주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항상 매 경기가 이렇게 벼랑 끝에 가야 잘하려나. 2경기라는 여유를 주니까 이렇게 하나"라며 웃은 뒤 "오늘 이기면 진짜 그런 생각도 들 것 같다. 진짜 오늘 승리하면 끝판 승부를 가야 잘하려나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 감독은 "쿠에바스가 거의 5일 이상 쉬었다. 잘 던지면 구위에 따라서, 보고 교체할 생각이다. 어차피 저희 패턴이 좀 그래도, 선발이 좀 길게 가는 야구를 해야 저희가 이기는 야구를 한다. 최하 5이닝 이상 던져줬으면 좋겠다"며 응원했다.
수원=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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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왼쪽) KT 위즈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
KT는 9일 오후 2시 수원 KT위즈파크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4차전을 치른다.
KT는 지난 1차전에서 승리하며 기세를 한껏 올리는 듯했으나, 2차전과 3차전을 내리 내주며 벼랑 끝으로 몰렸다. 이제 더 이상 뒤가 없는 가운데, 쿠에바스가 선발 출격한다.
이날 KT는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8일) 몸살감기 증세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가 복귀한 김민혁이 눈에 띈다. 이강철 감독은 "본인이 할 수 있다고 한다.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상수에 대해서는 "그동안 완전하지 않았는데, 어제 타격하면서 먹히는 타구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우규민에 대해 이 감독은 "그렇게 (상태가)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이 감독은 "고영표와 소형준, 박영현으로 끝내는 게 이기는 카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선발 쿠에바스가 흔들리면 고영표를 곧바로 붙이겠다는 계산이다. 고영표는 지난 6일 LG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 4이닝 1실점 역투를 펼쳤다. 당시 투구 수는 56개였다. 만약 이날 등판하면 이틀 휴식 후 다시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이 감독은 "고영표는 오늘이 3일째다. 하루 쉬고 60개 가까이도 던졌는데"라면서 "뭐 그렇게 신경 안 써도 될 것 같다. 잘 던지는 게 문제"라고 했다. KT로서는 고영표를 아끼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이 감독은 "점수를 많이 내줘야 고영표를 아낄 수 있다"며 웃은 뒤 "(소)형준이가 2이닝 정도 던질 수 있다. 조금 점수 차가 나면 소영준과 박영현으로 끝내며 나머지 투수를 최대한 아끼며 게 좋다. 틈만 보이면 일단 잡고 봐야죠. 일단 5차전 선발로 엄상백 한 명이 남아있다. 오늘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T는 2차전과 3차전에서 결정적일 때마다 실책으로 무너졌다. 이 감독은 "그전까지는 잘했는데, 이전에는 또 운이 좋아서 그런 게 나와도 그냥 싹 묻혀서 넘어가고 그랬다. 확실히 큰 경기라 이렇게 딱 그냥 바로 표시가 나고, 그게 또 패인으로 연결되면서 부각되는 측면이 있다. 그동안 너무 집중하면서 오다 보니까, 또 서로 잘하려다 보니까, 그런 게 나온 것 같다. 근데 어차피 벌어졌으니까, 오늘부터는 그렇게 생각 안 하고 더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해야죠"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선수단에게 부담 갖지 말라는 말을 했을까. 이에 대한 질문에 이 감독은 "그 말을 하는 순간, 똑같은 거 아니겠나. 그래서 그냥 말 안 했다. 지금 얼굴도 안 봤다. 마주치질 않았다. 우리는 보통 경기할 때 마주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항상 매 경기가 이렇게 벼랑 끝에 가야 잘하려나. 2경기라는 여유를 주니까 이렇게 하나"라며 웃은 뒤 "오늘 이기면 진짜 그런 생각도 들 것 같다. 진짜 오늘 승리하면 끝판 승부를 가야 잘하려나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 감독은 "쿠에바스가 거의 5일 이상 쉬었다. 잘 던지면 구위에 따라서, 보고 교체할 생각이다. 어차피 저희 패턴이 좀 그래도, 선발이 좀 길게 가는 야구를 해야 저희가 이기는 야구를 한다. 최하 5이닝 이상 던져줬으면 좋겠다"며 응원했다.
이강철(왼쪽) KT 위즈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
수원=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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