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결정전→최초 WC 업셋→PO까지 갈까, LG 킬러+제2의 오승환 다 나간다…“여기까지 왔으니 승리 의지 생겨” [준PO5]
입력 : 2024.10.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잠실, 지형준 기자]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임찬규, KT는 엄상백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경기에 앞서 KT 이강철 감독이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4.10.11 / jpnews@osen.co.kr

[OSEN=잠실, 지형준 기자]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임찬규, KT는 엄상백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경기에 앞서 KT 오재일, 문상철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4.10.11 / jpnews@osen.co.kr

[OSEN=잠실, 이후광 기자] "여기까지 왔으니 (지쳤어도) 승리 의지가 생긴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최종 5차전을 앞두고 있다. 

2024 준플레이오프는 정규시즌 3위 LG와 5위 KT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KT는 KBO리그 최초의 5위 결정전을 승리로 장식한 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에 시리즈 2승을 거두며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사상 최초 5위팀의 업셋을 이뤄냈다. 지난해 통합우승팀 LG는 3위에서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쳐 2연패에 도전하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리턴매치답게 시리즈는 최종 5차전이 성사됐다. KT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업셋의 기운을 이어 준플레이오프 1차천까지 따냈지만, LG가 1경기 만에 타격감을 회복한 뒤 2차전과 3차전을 내리 따내며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100%를 거머쥐었다. KT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고, 4차전에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뒤 11회말 심우준의 극적인 끝내기로 최종 5차전 승부를 성사시켰다. 

KT는 대구행을 위한 필승 라인업으로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황재균(3루수)-오재일(1루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명단을 꾸렸다. 

4차전과 비교해 6번 황재균이 5번으로 올라왔고, 1루수가 우타 문상철에서 좌타 오재일로 바뀌었다. 황재균은 준플레이오프 4경기 타율 4할(15타수 6안타) 2타점의 좋은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이에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지명타자) 순의 명단을 제출했다. 

4차전과 비교해 중심타선이 대폭 바뀌었다. 15타수 무안타의 문보경이 6번으로 내려갔고, 4차전 2루타 포함 멀티히트를 때려낸 오지환이 새롭게 4번 중책을 맡았다. 김현수 또한 4차전 홈런 포함 3안타 맹타에 힘입어 7번에서 5번으로 승격됐다. 

KT의 5차전 선발투수는 엄상백이다. 엄상백의 시즌 기록은 29경기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88로, 6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4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 81구 조기 강판됐다. 정규시즌 LG전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8.44 약세가 그대로 이어졌다. 

KT와 마찬가지로 대구행이 간절한 LG는 토종 에이스 임찬규 카드를 꺼내들었다. 임찬규의 시즌 기록은 25경기 10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 3.83으로, 6일 2차전 선발로 나서 5⅓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하며 팀의 반격을 이끌었다. 정규시즌에서도 KT 상대 4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70의 강한 면모를 뽐냈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임찬규, KT는 엄상백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경기에 앞서 KT 이강철 감독이 장성우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10.11 / jpnews@osen.co.kr

다음은 KT 이강철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박영현 출격도 가능한가

가장 마지막 투수라고 보면 된다. 이길 때까지 던진다.

-고영표도 대기하나

벤자민, 고영표, 박영현, 손동현, 소형준 다 대기한다. 

-미출전 선수는

쿠에바스, 원상현.

-경기 전 장성우와 따로 이야기를 나누던데

야구 이야기 안 했다. 다행히 어제 하루 쉬어서 방망이 치는 거 보니까 괜찮아졌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임찬규, KT는 엄상백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경기에 앞서 KT 강백호가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2024.10.11 / jpnews@osen.co.kr

-소형준과도 이야기를 나눴나

'너 욕한 거 아니었으니 잘 던졌다'고 말해줬다. 땅볼 피처라고 땅볼 유도했는데 운이 없었다. 코스 조정해보라는 조언을 해줬다. 

-오재일이 복귀했다

손주영 등 나중에 나오는 LG 투수들이 오재일과 안 맞는다. 그나마 임찬규가 변화구 계열이니까 오재일을 먼저 투입했다. 문상철을 나중에 대타 카드로 쓸 것이다. 

-LG보다 부담은 덜할 거 같은데 

부담은 적은데 여기까지 왔으니 이기려는 마음이 다들 생기는 거 같다. 진짜 벼랑 끝 승부다. 한 명은 집으로 가고 한 명은 대구로 간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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