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엘동원' 뿐인가…염갈량 구상이 흔들린다. '유일신'만 바라보는 LG 불펜 야구 어쩌나 
입력 : 2024.10.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대구, 김성락 기자] 1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삼성은 례예스를, LG는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8회말 LG 염경엽 감독이 더그아웃을 바라보고 있다. 2024.10.13 / ksl0919@osen.co.kr[OSEN=잠실, 지형준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KT 위즈의 기적을 잠재웠다. 프로야구 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최종 5차전에서 KT를 4-1로 꺾고 시리즈 성적 3승 2패로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LG 에르난데스, 손주영이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4.10.11 / jpnews@osen.co.kr

[OSEN=대구, 조형래 기자] 정말 ‘유일신’만 믿어야 하는 것일까.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불펜진 구상이 흔들리고 있다.

LG는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10으로 완패를 당했다. 준플레이오프 5차전 혈전을 벌이고 올라온 LG는 1차전 승기를 내주면서 한국시리즈 진출 관문이 더 좁아졌다. 5전3선승제로 펼쳐진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확률은75.7%(33번 중 25번)였다.

이날 LG는 선발 최원태가 무너졌다. 3이닝 7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최원태가 마운드를 내려간 시점, 점수는 1-5였다. 4점 차이가 났지만 이제 막 경기 중반으로 접어들었고 포스트시즌 단기전에서는 충분히 승부를 볼 수 있는 시점이었다. 

LG는 정규시즌 클로저였던 유영찬을 투입했다. 유영찬은 첫 타자 이재현을 파울플라이로 처리한 뒤 류지혁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김지찬을 유격수 병살타로 솎아내 위기를 극복했다. 

5회에는 또 다른 필승조 김진성을 내세웠다. 그러나 김진성은 디아즈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하는 등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 내려왔다. 1-7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LG는 사실상의 필승조들을 모두 썼다. 단 한 명,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 모두 등판하면서 투혼을 보여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나오지 않았다. 이후 정우영 김유영 백승현 이지강 이종준 김대현 등 불펜진을 모두 투입했지만 결국 최종 점수는 4-10이었다. [OSEN=대구, 김성락 기자] 1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삼성은 례예스를, LG는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5회말 1사 1루 LG 김진성이 삼성 디아즈에게 2점 홈런을 허용, 아쉬워하고있다.  2024.10.13 / ksl0919@osen.co.kr준플레이오프 5경기, LG는 사실상 에르난데스와 롱릴리프 역할로 2경기를 승리로 이끈 좌완 손주영으로 불펜진을 운영했다. 에르난데스는 5경기 모두 등판해 7⅓이닝을 소화했고 손주영은 3차전 5⅓이닝, 5차전 2이닝 등 총 7⅓이닝을 던졌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불펜진이 총 24이닝을 소화했는데 두 선수가 절반이 넘는 14⅔이닝을 책임졌다. 61%가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에르난데스, 손주영에게 무작정 의존할 수 없다. 일단 플레이오프에서는 손주영이 선발로 나선다. 염경엽 감독은 3차전 선발 투수로 손주영을 예고했다.

그리고 에르난데스는 일단 지쳤다. 염경엽 감독은 1차전을 앞두고 “이번 시리즈 투수 운영에 가장 키포인트는 선발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중간 투수들이 에르난데스와 (손)주영의 역할을 해주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라면서 ”유영찬이 작년 한국시리즈처럼 2이닝을 할 수 있다. 김진성도 2이닝을 던질 수 있다. 두 선수가 멀티 이닝을 할 수 있고 나머지 선수들은 최대한 1이닝씩 끌고가려고 한다. 백승현 김유영 등 있는 자원들을 최대한 활용해서 막을 수 있는 확률에 투입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OSEN=잠실, 최규한 기자]프로야구 LG 트윈스가 KT 위즈의 기적을 잠재웠다. 프로야구 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최종 5차전에서 KT를 4-1로 꺾고 시리즈 성적 3승 2패로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경기를 마무리지은 LG 에르난데스와 포수 박동원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10.11 / dreamer@osen.co.kr그러면서 “에르난데스는 뒤에서 아웃카운트 5개 , 8회 1사부터 투입될 수 있다”라면서 “준플레이오프를 하면서 지친 선수는 한 명, 엘리(에르난데스) 뿐이다. 기존 중간 투수들은 푹 쉬었다. 지금 포스트시즌 시작한다는 기분일 것이다. 그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1차전, 냉정히 말해 플레이오프에서 에르난데스를 뺀 다른 불펜 투수들이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언제까지 에르난데스만 보고 갈 수 없는 불펜진 운영이다. LG 불펜진의 분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OSEN=대구, 김성락 기자] 1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삼성은 례예스를, LG는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4회말 종료 후 LG 유영찬, 오지환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10.13 / 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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