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용인, 서정환 기자]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이 상대의 집중 견제에 고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4차전을 치러 3-1로 승리했다.
한국은 3승 1무, 승점 10을 기록하며 조 1위를 유지했다. 이라크는 2승 1무 1패, 승점 7로 2위.
3차 예선 1, 2위 팀은 북중미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확보하는 가운데, 한국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날도 손흥민이 없는 순간 상대팀의 견제는 모두 이강인에게 돌아갔다. 지난 요르단전과 마찬가지로 상대 팀 수비수들은 이강인에게 2명이상 달라 붙으면서 집중 견제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강인이 공을 잡으면 상대 선수들이 달라 붙어서 견제하다보니 터치도 제대로 이어가지 못했다. 공간을 주지 않으면서 볼을 잡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 이어졌다.
어떻게 보면 손흥민이 빠질 경우 이강인에게 쏠리는 존재감을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실제로 대표팀에서 손흥민이 집중 견제를 받는 상황이기에 부담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
이날 이강인은 후반 40분 교체되면서 경기장을 떠날 때까지 단 하나의 기회 창출도 하지 못했다. 이강인이라는 선수의 재능을 생각하면 보기 드문 일.
여기에 이강인의 드리블 성공 역시 3번 시도해 1번에 그칠 정도로 좋지 못한 모습이었다. 패스나 크로스 모두 제대로 이어지지 못했다.
상대의 집중 견제로 인한 문제긴 하지만 앞으로 손흥민이 빠진다면 한국을 상대하는 팀들은 모두 이강인을 이렇게 견제하는 상황이 이어질 수 밖에 없었다.
이강인이 상대의 집중 견제를 넘어서서 자신의 재능을 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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