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송치' 태일, 연예계 퇴출?..NCT 이어 SM서 쫓겨났다 [종합]
입력 : 2024.10.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민경훈 기자]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NCT 127 월드투어 서울 스페셜 공연 ‘NEO CITY : SEOUL – THE li<x>nk +’(네오 시티 : 서울 – 더 링크 플러스)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NCT 127(엔씨티 127) 멤버 태일, 쟈니, 태용, 유타, 도영, 재현, 마크, 해찬, 정우가 참석했다.NCT 127 태일이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0.23 / rumi@osen.co.kr

[OSEN=김나연 기자] 전 NCT 멤버 태일(문태일)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해지됐다.

16일 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내고 "당사와 태일과의 전속계약이 2024년 10월 15일 부로 해지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태일은 성범죄로 피소돼 지난 8월 NCT에서 탈퇴했다. 당시 SM측은 "최근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형사사건에 피소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사실 관계를 파악하던 중 해당 사안이 매우 엄중함을 인지해 더 이상 팀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고, 태일과 논의해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태일은 탈퇴 입장이 나온 그날 경찰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M이 아티스트의 사생활과 관련해 이토록 빠르게 탈퇴 결정을 내린 것은 이례적이다. 그간 SM은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아티스트들에게 비교적 관대한 태도를 보였다. 실제 그들은 팬들의 탈퇴 요구에도 여전히 팀으로 활동하고 있거나, 팀에서만 탈퇴했을 뿐 여전히 SM 소속으로 활동중인 상황.

그 반면 아직 경찰 조사 단계로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임에도 태일을 가차없이 탈퇴시키자, 팬들 내에서는 태일의 죄질이 그만큼 악한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졌다. 특히 사생활 논란으로 팀에서 탈퇴한 루카스를 비롯해 NCT 멤버들 및 SM 임원진들까지 태일의 SNS를 언팔로우하며 '손절'에 나선 것이 알려지면서 의혹에 힘을 실었다.

[OSEN=박준형 기자]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NCT 127 정규 4집 ‘질주 (2 Baddies)’ 발매 기념 기자회견이 진행됐다.NCT127 태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9.16 / soul1014@osen.co.kr

이 가운데 지난 7일에는 태일이 특수준강간 혐의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조선일보는 전 NCT 멤버 태일(문태일)이 특수준강간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고 보도했다. 특수준강간죄는 흉기를 소지하거나 2명 이상이 합동해 심신상실 등 항거불능 상태의 상대를 간음할 경우 성립하며, 혐의가 인정될 경우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4조 제1항에 따라 7년 이상의 징역 또는 무기징역에 처하게 된다.

보도에 따르면 태일은 술에 취한 여성을 지인 2명과 함께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6월 피소됐다. 피소 2달만인 8월 28일 한 차례 소환 조사를 받은 그는 지난달 12일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됐다. 함께 범죄를 저지른 지인 중에 유명인은 없으며, 검찰은 아직 소환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와 관련해 SM 측은 "지금 조사중인 사안이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그러던 중 SM은 태일과의 전속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NCT 탈퇴를 알린지 약 2달만의 일이다. SM은 "태일은 현재 형사 피소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이는 전속계약상 해지 사유에 해당함은 물론 아티스트로서 더이상 신뢰를 이어갈 수 없어 본인과 합의하에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본인과의 합의에 의해 결정했다고 밝혔지만, 퇴출이나 다름없는 처사다.

팀 탈퇴와 마찬가지로 SM이 사생활 논란으로 멤버를 완전히 퇴출시킨 것 또한 태일이 처음이다. 팬들 내에서도 그동안의 선례를 바탕으로 태일이 NCT 탈퇴 후에도 SM소속으로 솔로 활동을 할 것이라는 추측이 쏟아졌던 바. 하지만 SM은 NCT 탈퇴부터 전속계약 해지까지 빠르게 결단을 내리며 태일과 완전히 '손절'했다. 이로써 태일의 연예계 활동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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