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월드컵북로=이원희 기자]
"파이널라운드에서는 제대로 해줄 것 같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를 대표하는 '특급 공격수' 주민규(34·울산HD)는 올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지난 2021년에 이어 2023년에도 K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늦은 나이에 대표팀에 뽑히는 감격을 누렸다. 하지만 올 시즌 리그 8골에 그치는 등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주민규가 마지막으로 득점한 경기는 지난 7월에 열린 FC서울전이었다. 3달 가까이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최근 경기에선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나, 상대 골키퍼 슈퍼세이브에 막히는 등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주민규를 향한 신뢰는 변함이 없다. 울산 팀 전체가 주민규를 믿고 있다.
35세 베테랑이자 '울산 캡틴' 김기희도 폭풍응원을 보냈다. 김기희는 16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파이널라운드 히든카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주민규를 택했다.
보통 히든카드라면 예상하지 못했던 선수들이 엄청난 활약을 펼칠 때 주는 칭찬이다. K리그 득점왕 출신으로 오랫동안 리그 대표 공격수로 활약한 주민규에겐 다소 아쉬울 수 있는 별명. 하지만 이는 주민규를 믿는다는 김기희의 믿음이기도 했다.
김기희는 "주민규가 파이널라운드에서는 제대로 한 건 해줄 것 같다"며 "올해 골이 안 터져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데, 파이널라운드에선 해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판곤 울산 감독도 지난 달 주민규의 득점 부진에 대해 "원래 골을 잘 넣는 선수인데 사람이다 보니 놓칠 수 있다. 빨리 이겨내길 바란다. 스트레스 많이 받을 텐데 본인이 극복했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울산은 오는 19일 파이널라운드 첫 번째 일정으로 김천상무와 맞붙는다. 순위표를 살펴보면 울산은 18승7무8패(승점 61)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김천이 16승8무9패(승점 56)로 바짝 쫓고 있다. 우승을 결정짓는 중요한 한 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럴 때일수록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주민규가 그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지난 6일에도 울산은 김천을 상대했는데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당시 0-1로 지고 있다가 후반 30분 고승범, 후반 35분에는 야고가 연속골을 몰아쳐 승부를 뒤집었다. 그만큼 치열한 한 판이었다. 만약 울산이 김천을 잡는다면 K리그1 정상에 더욱 다가서게 된다.
김판곤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지난 두 시즌 챔피언으로서 왕권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울산 팬들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기희도 "3연패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좋은 감독님이 새롭게 오셨다. 자만하면 안 되겠지만, 3연패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파이널라운드에 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월드컵북로=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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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프로축구 K리그를 대표하는 '특급 공격수' 주민규(34·울산HD)는 올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지난 2021년에 이어 2023년에도 K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늦은 나이에 대표팀에 뽑히는 감격을 누렸다. 하지만 올 시즌 리그 8골에 그치는 등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주민규가 마지막으로 득점한 경기는 지난 7월에 열린 FC서울전이었다. 3달 가까이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최근 경기에선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나, 상대 골키퍼 슈퍼세이브에 막히는 등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주민규를 향한 신뢰는 변함이 없다. 울산 팀 전체가 주민규를 믿고 있다.
35세 베테랑이자 '울산 캡틴' 김기희도 폭풍응원을 보냈다. 김기희는 16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파이널라운드 히든카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주민규를 택했다.
보통 히든카드라면 예상하지 못했던 선수들이 엄청난 활약을 펼칠 때 주는 칭찬이다. K리그 득점왕 출신으로 오랫동안 리그 대표 공격수로 활약한 주민규에겐 다소 아쉬울 수 있는 별명. 하지만 이는 주민규를 믿는다는 김기희의 믿음이기도 했다.
김기희는 "주민규가 파이널라운드에서는 제대로 한 건 해줄 것 같다"며 "올해 골이 안 터져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데, 파이널라운드에선 해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판곤 울산 감독도 지난 달 주민규의 득점 부진에 대해 "원래 골을 잘 넣는 선수인데 사람이다 보니 놓칠 수 있다. 빨리 이겨내길 바란다. 스트레스 많이 받을 텐데 본인이 극복했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김기희(왼쪽)와 김판곤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지난 6일에도 울산은 김천을 상대했는데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당시 0-1로 지고 있다가 후반 30분 고승범, 후반 35분에는 야고가 연속골을 몰아쳐 승부를 뒤집었다. 그만큼 치열한 한 판이었다. 만약 울산이 김천을 잡는다면 K리그1 정상에 더욱 다가서게 된다.
김판곤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지난 두 시즌 챔피언으로서 왕권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울산 팬들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기희도 "3연패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좋은 감독님이 새롭게 오셨다. 자만하면 안 되겠지만, 3연패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파이널라운드에 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월드컵북로=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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