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캡틴’ 구자욱이 무릎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타선 변경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구자욱은 지난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회 2루 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검진 결과 왼쪽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이에 구자욱은 16일 일본 요코하마로 건너가 재활 치료에 탁월하다는 이지마 치료원에서 특수 치료를 받는다.
1,2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둔 삼성은 17일 잠실구장에서 LG와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좌익수 김헌곤-우익수 윤정빈-1루수 르윈 디아즈-지명타자 박병호-포수 강민호-3루수 김영웅-유격수 이재현-2루수 류지혁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삼성 선발 투수는 황동재다. 경북고를 졸업하고 2020년 삼성의 1차 지명으로 입단한 황동재는 1군 통산 39경기에 나서 2승 10패 평균자책점 6.62를 거뒀다. 올 시즌 15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했다. LG 상대로는 1경기 1이닝 3타자를 상대로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LG전 1경기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첫 등판이다.
벼랑 끝에 몰린 LG는 준플레이오프 MVP 출신 임찬규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임찬규는 KT와 준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선발 등판해 2경기(11⅓이닝) 2승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했고 준플레이오프 MVP를 수상했다.
임찬규는 지난 6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7피안타 4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하고 승리를 기록했다. 프로 데뷔 첫 포스트시즌 선발승. 또 11일 준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 선발로 나서 6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임찬규가 준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완벽한 제구와 커맨드를 보여줘야 LG는 탈락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임찬규는 5일 휴식으로 정상 로테이션에 들어간다.
임찬규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25경기(134이닝)에 등판해 10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삼성 상대로는 2경기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4.22로 안 좋았다. 10⅔이닝 15피안타 0피홈런 11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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