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메시? 아르헨티나에서도 최고 아니지."

영국 '스포츠 키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리오넬 메시(37, 인터 마이애미)가 역대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을 수상하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열혈팬 피어스 모건이 이를 비판했다"라고 전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18일 "리오넬 메시가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타이틀을 보유한 선수로서 '마르카 아메리카 어워드'를 수상했다"라고 보도했다.

스페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매체 중 하나로 자리 잡은 마르카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스포츠 신문으로, 주로 축구에 대한 뉴스와 정보를를 다루는 언론이다. 마르카는 리오넬 메시를 위한 행사를 준비했다.

이번 '마르카 아메리카 어워드'는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타이틀을 획득한 메시를 기념하기 위한 시상식 행사다. 

메시는 지난 여름 미국에서 열렸던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2024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면서 개인 통산 46번째 트로피를 차지했다. 

메시는 2004년 FC 바르셀로나에서 프로로 데뷔하여 2021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만 뛰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4회, 리그 10회 등 총 35개의 트로피를 차지했다.

그 후 파리 생제르맹과 인터 마이애미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점차 우승 기록을 쌓았다.

메시 경력의 정점은 2022년 FIFA 카타르 월드컵이다. 메시는 다양한 기록을 새로 쓰며 조국 아르헨티나를 월드컵 정상에 올려놓았다.

마르카는 "이번 행사는 메시의 엄청난 업적뿐만 아니라 최근 인터 마이애미에서 이룬 성공도 다룬다. 메시는 마이애미와 함께 여러 타이틀을 획득한 바 있다"라고 알렸다.

이어 "이번 행사는 메시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자리로 메시는 개인 수상 56개, 팀 우승 46회를 포함해 102개의 영예를 안고 있다. 이번 수상은 메시를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로 확고히 하며 그의 업적은 오랫동안 기록으로 남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광팬'으로 알려진 방송인 피어스 모건이 제대로 뿔났다. 

앞서 마르카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6명을 뽑으면서 "이 6명의 선수들은 모두 놀라운 기록을 보유했다. 그러나 메시는 이들 중 가장 많은 트로피를 차지했기에 최고 중의 최고로 인정받는 영광을 안았다"라고 조명했다. 마르카는 1위에 메시, 2위에 호날두를 선정했다. 3위는 펠레, 4위는 알프레도 디 스테파토, 5위는 디에고 마라도나, 6위는 요한 크루이프가 차지했다.

마르카는 "메시는 호날두보다 11개 더 많은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호날두의 마지막 우승은 클럽과 대표팀을 통틀어 3년 전 유벤투스 시절"이라고 짚었다.

피어스 모건은 18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메시는 아르헨티나 국적 선수 중에서조차 최고가 아니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1위에 호날두, 2위에 호나우두, 3위에 마라도나를 선정하며 메시를 자신의 명단에서 뺐다. 

한편 메시는 "타이틀 수를 세진 않는다. 대부분 개인 타이틀이다. (이번 행사에서) 영상으로 보는 것은 정말 즐거웠다. 많은 기억들이 머리를 스쳐갔다. 힘든 순간도 있었다. 모든 순간이 아름다울 수는 없다. 이런 실망감은 내가 성장하는데 도움이 됐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내가 꿈꿨던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었으며 어린 시절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이뤘다. 신께서 주신 축복이다. 난 모든 선수들의 최종 목표인 월드컵 우승에도 성공했다. 내 인생 클럽이었던 바르셀로나에서 많은 트로피도 들었다. PSG에서도, 마이애미에서도 그러했다. 이제 더 많은 것을 위해 싸우겠다"라고 알렸다. /reccos23@osen.co.kr